고작 6개월 유학이 바꾼 내 인생
6개월의 댄스유학이 끝나고 돌아가고 싶지 않았지만 비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국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내 원래 목표는 남들 다가는 유학 나도 한 번 가보자 + 미국에서 춤추던 사람이 학원 오픈했대! 였으니까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서 다음 단계인 댄스학원 창업을 위해 또 달렸다.
다이어트 빼곤 마음먹으면 뭐든 해내는 나. 한국 돌아오고 일 년간 준비해서 드디어 원하던 대로 댄스학원을 오픈했고 2년간 너무 잘 운영이 되어 이른 나이에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너무 목표를 빨리 달성한 탓일까? 자꾸 어딘가 허전했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을 살았지만 난 계속 내 안의 무언가가 채워지지 않는 느낌이었다. ‘미국에 좀 더 있을 수 있었으면 뭔가 더 큰 성과를 이뤘을 거 같은데..’, ‘유학을 좀 더 일찍 갔더라면 어땠을까?’, ‘난 좀 더 큰 물에서 놀고 싶어.’ 이런 생각들이 자꾸 들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미국앓이인 걸까? 싶어서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 하며 기다렸다. 그렇지만 1년이 지나도, 2년이 지나도, 3년이 지나도 이 마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가야겠다!
이미 첫 유학도 늦었는데 또 늦을 순 없다. 지금 가야겠다. 마음을 딱 먹고 나니 또 그 뒤의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이 됐다. 순식간에 미래계획과 유학준비를 마쳤다.
“어학원에 가서 아이엘츠 점수를 따고 그 후에 미술학원으로 트랜스퍼해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인테리어디자인 전공으로 대학 다닐래!”
갑자기 인테리어디자인?
댄스유학은 해봤고 이제 나이가 드는 만큼 몸이 따라주지 않아 커리어 전환도 생각해 본 결과였다.
미국에 또다시 가면 영어공부를 하고 싶었고 제대로 학교를 다녀보고 싶었다.
이과생이었던 경영학과 출신의 댄스강사인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거?
인테리어디자인
좋다!
예술적 감각도 있고, 계산도 잘되고, 전문성도 있고.
그렇게 결정하게 된 내 새로운 커리어다.
2018년, 그렇게 내 새로운 인생은 미국에서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