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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나야 Nov 28. 2024

갑자기 생긴 버킷 리스트

작은 책방이 그립다!



서점에 갔다. 

새로운 독서 모임에 합류하게 되어서 책을 사러 갔다. 

쌓여있는 책들 속에서 보내는 시간은 언제나 즐겁다. 입구 매대에 펼쳐져 있는 책을 먼저 구경했다. 

사려는 책이 안 보여서 검색대에서 검색을 했다. 

찾고 있는 책이 모두 재고가 없었다. 

지난주에도 백화점 서점에서 사고 싶었던 책을 한 권도 사지 못했다.       






요즘은 서점이 대부분 쇼핑몰이나 백화점 안에 있다. 

이런 서점들의 특징은 모든 것을 다 파는 잡화점 같다. 

음반, 팬시 용품, 가방, 여러 가지 취미 용품 등 없는 것이 없다.

 그 대신 책은 베스트셀러 위주로만 진열되고 판매한다. 

독립 서점으로 있는 곳도 마찬가지이다.

 대부분 학생 문제집 위주로 다루고 나머지 책은 구비용으로 약간만 있다. 

대형 서점은 그래도 낫지만 역시 다른 많은 것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오직 책을 위한 서점은 우리 주위에서 만나기 힘들어졌다.   


   




예전 서점에서는 책만 팔았다. 지금처럼 책이 쏟아져 나오지 않았기 때문인지 거의 대부분 책을 찾으면 있었다.

 많은 책들 사이로 왔다 갔다 하면서 책을 찾는 재미를 요즘은 전처럼 느낄 수가 없다. 

물론 현재 서점에서 다양한 것들을 팔고 있어 편리한 점은 있다.  


  




서점에서 한참 기웃거리다가 나오면서 갑자기 ‘작은 책방’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을 다 구매할 수 있는 커다란 서점이 아니다. 

많은 책이 없어도 좋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과 편안한 분위기 그리고 사람 냄새가 나는 동네 책방을 하고 싶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면서 온라인으로 안 되는 것이 없다. 

나도 온라인 속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사람의 향기와 온도가 더 그리워진다.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강의와 온라인 미팅을 하면서도 늘 갈증을 느꼈다. 


코로나 전보다 사람이 더 그리워지는 듯한 느낌은 나만의 것인가?     

사람과의 관계와 만남으로 인해 언짢아지기도 하지만 사람은 서로 만나 부딪히면서 손을 잡아야 행복해지는 것이다. 





이러한 따뜻한 만남과 행복이 넘치는 ‘작은 책방’이 갑자기 나의 버킷으로 추가되었다.      

‘사람 냄새나는 다정 책방’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다정 책방에서 함께 성장하고 웃으면서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책방, 새로운 나의 버킷리스트에 적어본다.




#버킷리스트  #따뜻한책방  #사람냄새나는책방  #다정책방  #꼭이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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