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나의 집 (1)
내가 책이라면
새하얀 겉표지에 검은 명조체로
다정한 나의 집이라고 쓰여 있을 것이다.
표지는 아트지
유광 코팅
내지는 단순하고 깔끔하다는 평을 듣는다.
하루를 마무리한 밤 9시 30분쯤
무드등만 켜고 쿠션에 몸을 기댄 채
읽어 내려갈 에세이집
다정한 나의 집
가장 내밀하고 솔직하며
편안하고 안전한
그리고 한없이 다정한
나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