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빛이 인간을 비춘다.
존재의 빛을 받은 인간은 시간 속에 자신만의 무늬를 그린다.
인간은 죽음을 향한 존재로 자신의 무늬가 차츰 사라져가는 것을 본다.
그러면서 자신이 왜, 무엇에 근거해 존재하는지 계속 질문한다.
인간은 자신의 존재를 문제 삼는 유일한 존재이다.
하이데거는 이를 현-존재라 명명했다.
앤서니 맥콜의 작품 속에 들어가
나는 현-존재를 떠올렸다.
내가 존재하는 것인지,
존재의 빛이 나를 존재하도록 밝힌 것인지,
그 안에서 나는 어떤 질문을 하면서 살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