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

이지만 괜찮아

by 이다솜

쓸모없이 버려지는 것만 같은 나의 하루들이

쌓이고 쌓여

퇴비가 되어

결국은 아주 필요한 희생이었음을

깨닫는 날이 오게 될 거야


혹여 그날이 오지 않는다고 해도 말이야

그렇게 여긴다면

적어도 우리의 삶은

희망으로 가득 찰 테니,

그걸로 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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