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무게
독서를 하겠다는 의지는
책을 소지하는 순간부터 이루어진다.
숄더백을 살 때도
책이 들어갈 사이즈인지 살핀다.
디자인이 너무 이쁘고 요즘 유행하는 미니백이 아른거릴 땐
전자책이라도 들어갈 사이즈인지 확인한다.
허리에 차는 러닝벨트를 이용하다
러닝조끼를 사게 된 이유도
러닝으로 도서관에 가서 반납할 책을 넣을 심산으로 구매했다.
물론 한 번도 책을 반납할 때 뛰어간 적은 없다.
그래도 러닝템으로 요즘 아주 요긴하게 쓰고 있다.
이래저래 매주 토요일 저녁엔 약속이 있어 줌 모임을 못하고 있다.
톡을 보니 도서관에 가기로 한 모양이다.
3장의 마지막 챕터도 돈서관을 이야기해서인지
주말엔 도서관 인증을 하기로 한 듯했다.
나는 아이들이랑 주말에 마땅히 할 것이 없으면 도서관에 갔다.
이전에 살던 의정부는 도서관이 정말 잘 되어있었는데.
대전은 의정부 보단 도서관에 힘을 덜 쓴 듯했다.
작은 도서관은 많으나 아이들과 가기에 시간대, 장소 등이 맞지 않았다.
자운대 안 도서관만 해도 일요일엔 휴무, 평일엔 5시까지 밖에 하지 않아 무엇을 빌리기도 참 어렵다.
그래서 전자책을 더 많이 찾게 되고
집에 있는 책이라도 다 읽거나 재독 하자는 마음이다.
지인 집을 갈 때도, 카페를 갈 때도 책 한 권을 챙긴다.
무겁게 읽지도 않을 책을 왜 챙기나 싶을 때가 많은데
이는 책의 무거움이 독서를 하지 못한 무거움을 느끼게 하여
독서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나의 의지인 것이 분명하다
(포스터도 책 읽는 모습으로 해두어 지속적인 독서 생각이 들게 하고자 인테리어를 해둔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