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장재용 Sep 07. 2022

끄라비 여행(5)

2022년9월5일

여행 첫 날부터 마음을 졸이게 했던 대망의 귀가길, 

멋진 바닷가 조식으로 하루를 시작. 

버기카로 동라일레이, 

수중 경운기로 배까지, 

배로 크라비 항구까지, 

뚝뚝이로 밴 주차장까지, 

밴으로 끄라비 공항까지. 

모든 운송수단을 동원한 길, 공항 카운터에 부탁해서 앞자리로 발권 요청하고 

4번줄에 앉아 scoot 비행기 정시 출발 오후 1시 30분. 

1시간 30분을 날아 싱가폴 창이공항 오후 4시 도착. 

하늘 위에서 본 말라카 해협, 대형선박의 집단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많은 배, 

그리고 소문으로만 듣던 싱가폴 조선소.

비행기 문이 열리자마자 달리기 시작, 

아뿔사 출국심사대 도착하고 보니 우려한대로 까마득한 줄, 

도움을 요청하고 30분 안에 출국 수속 마무리, 

면세구간을 지나 t3 터미널로 달리기, 

내부 전철을 타고 내려 다시 달리기, 

1번열 비엣젯 창구가 닫히기 직전 슬라이딩하여 도착, 

마지막 탑승자로 발권 성공! 

45분만에 출국과 입국 수속, 발권까지 마무리하는 신기록. 

모두들 멋진 달리기, 

어느 누구라도 혹은 어느 하나라도 어긋났다면 귀가하지 못했을수도 있었던 즐거운 귀가길, 

런닝맨 촬영현장을 방불케하는 몰입의 수속과정. 

호치민 공항에 내려 그랩을 잡고 귀가. 

한국말 잘하는 그랩아저씨. 

1c33은 여전했고 우리는 다시 회사로, 학교로 갈 준비를 마치고 잠. 

이번 여행에서 무엇보다 훌쩍 커버린 아이들을 발견했던 소중한 가족여행, 

이제 이렇게 다 같이 다닐 일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자각, 우리 모두 hang in there!!!

매거진의 이전글 끄라비 여행(4)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