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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ve Nov 23. 2020

비콘과 할 일 관리가 만나면?

집에서, 차에서, 회사에서 정확하게 알려주는 위치 알림



집에 비콘 하나 들여놔야겠어요.


일반적으로 비콘이라고 하면 왜인지 상업적인 용도로만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혹은 개발자들만 만지작 거릴 수 있는 장난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하지만 실은 이 비콘이 어떤 IoT 기기들 중에서 가장 쉽게 생활 속에서 응용할 수 있는 멋진 제품이랍니다. 오늘은 이 비콘 활용에 대해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회사나 집에 도착하면 꼭 잊지 말고 할 일들이 있는데, 도착하면 까먹어서 일을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폰의 기본 GPS를 이용한 위치 알람은 그 범위가 너무 넓어 특정 장소에 도착하기도 전에 알람이 울린다. 혹은 잘못 울리는 경우도 많아서 실질적인 활용이 어렵다.


여러분도 위와 같은 어려움이 종종 있으셨나요? 그렇다면 아래에 소개해드릴 비콘 활용이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준비물


미리 구입해둔 비콘

내가 자주 사용하는 할 일 관리 앱 (저는 TickTick을 사용합니다.)

Launcher Center Pro

아! 그리고 아이폰...


위의 네 가지만 준비하면 됩니다.


다양한 종류의 비콘이 있지만 가장 널리 알려진 Estimote 제품을 소개드립니다. Estimote 쇼핑몰에서 직접 구매하여 99불 배송료까지 128불 (약 14만 원), 내 손에 쥐어지기까지 약 5일이 소요됩니다. (네이버 쇼핑몰에서 비콘을 검색하시면 보다 저렴한 다른 비콘들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비콘 세팅


비콘을 개인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위치 기반 알리미) 몇 가지 용어와 설정값만 이해하면 됩니다. UUID(Universally unique identifier) Major, Minor, 그리고 Power 조절 등이 있는데 이 중에 UUID 하나만 알아도 됩니다. 간단히 고유 식별 값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Estimote 비콘을 구입하면 비콘이 세 개가 들어있는데 기본적으로 세팅된 UUID 값이 세 기기 모두 똑같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세 비콘의 인식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UUID 값을 다르게 변경하거나 혹은 Major, Minor 값을 다르게 세팅해주어야 합니다. 각 비콘의 설정 값을 변경해주기 위해서는 Estimote의 기본 앱을 iTunes에서 다운로드하면 됩니다.


앱 세팅


사용하고 있는 TickTick의 Task는 개별 URL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해당 URL을 Launch Center Pro에 등록한 뒤 Location Triggers를 사용하여, iBeacon을 선택합니다. 이때 위에서 설정한 각각의 비콘의 UUID를 지정해주고 해당 비콘의 이름을 설정해두면 됩니다.


추가로 Time Range 값과 Suppress duplicates for라는 설정 항목이 있는데요. Time Range 해당 시간 동안에만 알람이 올 수 있도록 시간 범위를 설정할 수 있고, Suppress dupplicates for 항목은 같은 위치에서 계속적으로 보내오는 비콘 신호를 한번 알람이 온 이후부터 특정 시간 동안 무시하는 것을 말합니다. 만약, Suppress dupplicates for 가 설정되어 있지 않거나 매우 짧으면 그 위치에 머물러 있는 동안 계속 비콘을 통해 반복 알람이 전달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비콘의 Power 설정입니다. 앞에서 설명한 Estimote 기본 앱에서 변경이 가능하며, 각 비콘의 파워 값을 변경하여 인식 가능한 범위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비콘 기본 파워 값 최소화하면 커버되는 범위가 매우 작아집니다. 집에서는 범위를 넓은 지역을(약 15미터) 커버하도록 세팅하였고, 회사에서는 딱 책상 주변 3미터 정도, 그리고 차 안에 있는 비콘은 약 1.5미터 범위 안에서만 동작하도록 파워 값을 설정했습니다. 파워 값에 따라 비콘의 수명도 결정됩니다. (평균 수명은 약 3년입니다.)




비콘과 함께하는 하루 일과


1) 출퇴근길


출근길 차를 타면, 차 안에 있는 비콘을 통해 티맵 실행 알림이 뜹니다. 알림을 클릭하면 티맵이 바로 실행됩니다.


2) 회사 도착


회사에 도착하면 또 다른 비콘 나를 반깁니다. (알람이 뜹니다.) 그 알림을 열면, 회사에서 가장 먼저 챙겨야 하는 업무 리스트가 나타납니다.


3) 집 도착


집에 도착하면 집 신발장 위에 있는 비콘이 나를 반깁니다. (알람이 뜹니다.) 집에서 잊지 않고 챙겨야 할 것들을 챙깁니다.


사실 이 밖에도 더 많은 비콘들을 설치해 상황과 용도에 맞는 알람들을 설정해두고 있습니다. 비콘을 이용한 근접 지역에서의 할 일 그리고 GPS 위치 알람을 활용한 알람 등을 적절히 설정해 두면 더 이상 할 일을 까먹는 일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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