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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5000m에서 만난 무지개

페루 비니쿤카

by 최현


많은 이들이 페루를 방문하는 목적 중에 하나는 비니쿤카이다.


빙하가 녹아 퇴적층이 모습을 드러내며 세상에 알려진 비니쿤카는 그 특유의 무지개색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무려 해발 5000m에 위치한 만큼 비니쿤카를 보기 위한 여정은 쉽지 않다.


심지어 많은 한국인들은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을 위해 우기에 방문하는 만큼 이 시기에 비니쿤카를 제대로 보기란 쉽지 않다.


이러한 조건 속에서 비니쿤카를 제대로 보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이다.


비와 우박을 맞으며 오른 산이었지만 다행히 정상에서 비니쿤카는 나에게 30초라는 시간을 허락해주었다.


그 어느 때보다도 값진 무지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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