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

by 리브레

분명한 건 모두의 대답이 다를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개인적인 답변에 큰 불만을 가지지 않길 바랍니다.


오늘 오전 모처럼 장거리를 달렸습니다.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집중을 위해 노래를 틀지 않았어요.

대신에 달리는 내내 혼잣말을 했습니다.

오랫동안 얘기하기에 좋은 주제가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가장 근본적인 주제를 선택했습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뭘까?”

따분하고 원초적인 질문이지만, 업데이트된 답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쉽게 답할 수가 없더군요. 다양한 가치들이 떠올라서 소거가 필요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가치는 ‘꿈’이었어요.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저는 꿈을 대단히 아낍니다.


잠깐 제 가치관 내에서 꿈을 정의하자면, “가장 고상한 목표” 정도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꿈을 직업과 관련해서 해석하실 수 있는데 저는 더 넓은 관점에서 다루고 싶습니다.

아마 어린 시절 “꿈이 뭐야?”라는 질문에 무수히 존재하는 직업 중 하나를 대답해야 한다고 배웠을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의 뇌는 꿈과 장래희망을 같은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나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면 매우 고착된 사고관에 머무르게 됩니다. 그 너머를 바라보지 못 한 채로요.

꿈은 더 거시적인 개념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이루고 싶은 업적이나, 도달하고 싶은 경지처럼요.


제 꿈은 여러 개입니다. 각 꿈과 꿈을 갖게 된 계기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자신에 대한 완벽한 이해.


우리 모두는 다른 존재입니다.

인간이란 틀 안에선 같은 종이지만, 저마다의 개성과 능력을 보유하죠.

그런 특별한 존재들이 한 길만을 추구하는 것은 매우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이 갖는 고유한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공동체에 기여하는 것이 이상적인 모습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을 멈추면 안 됩니다.

인간은 나약하고 위태로운 존재이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자신을 개발하고자 하는 노력을 들이지 않으면 개인보다 큰 힘을 갖는 사회에 종속하려는 습성을 가집니다.

그럴 경우 우리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타인의 반응과 시선을 통해 인식하는 수동적인 존재가 돼버리죠.

저는 이런 현상을 극도로 기피합니다. 자아가 없는 삶이라고 느껴지거든요.

물질적 풍요나 사회적 위치와는 별개로 온전한 자신이 되는 것을 최우선적 가치로 여깁니다.


고아원 설립


제가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하고 싶은 일 중 가장 가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숙고 끝에 나온 결론은 고아원을 설립하는 것입니다.

긴 말을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단지 제 소명으로 다가왔고, 궁극적으로 추구하고 싶은 일입니다.

고아원을 설립한다는 것은 단순한 일이 아닙니다.

그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충분한 가르침과 자원을 제공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춰야 합니다.

지성을 쌓고, 육체를 단련하고, 다양한 시도와 경험에서의 배움을 통해 그들에게 떳떳한 인간이 되고 싶습니다.


자유로운 인간


마지막으로는 제가 되고 싶은 모습입니다. 인간의 본능인 자유를 얻고 싶습니다.

자유라는 개념 또한 깊게 사유하지 않으면 사회 통념에 그쳐 본질을 마주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자유에 접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쩌면 그 누구도 손에 넣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자유는 단지 한 가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개념이 아닙니다.

정신적 자유, 육체적 자유, 경제적 자유가 모두 충족되어야 진정한 자유와 마주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자신을 잘 모를 경우엔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정신적으로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수많은 연예인들이 큰 부를 거머쥐고 나서도 자살을 하거나, 마약에 의존하는 경우를 보셨을 것입니다.

건강하고 강한 신체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고매한 정신과 큰 부는 단지 허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고대 철학자들 또한 건전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소크라테스 또한 운동을 즐겼습니다. 운동은 단지 건강함을 상징하는 것뿐만이 아닌 꾸준함과 성실함 같은 훌륭한 자질들을 암시합니다.

경제적 자유 또한 간과할 수 없습니다. 현대 사회의 가치 교환은 ‘돈’이라는 물질로 이뤄집니다. 우리는 돈을 지불하고 필요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죠.

노동의 대가도 ‘돈’으로 지급되고, 개인의 가치도 보유하고 있는 재산을 통해 평가하는 경향이 암묵적으로 깔려 있습니다.

돈의 중요성에 대해 부정할 수 없습니다.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돈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주객전도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을 파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죠. 자신의 가치를 자각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앞서 암묵적으로 부를 통해 개인을 평가한다는 발언을 했지만, 저는 이에 동감하지 않습니다.

돈은 그저 그 사람의 일부를 표현할 수 있을 뿐입니다. 돈이 많은 사람과 훌륭한 사람은 별개의 개념입니다.

제가 큰돈을 벌고 싶은 이유는 가장 우선적으로 고아원을 설립하는 데에 큰돈이 필요하기 때문이고, 두 번째로는 가능한 다양한 경험을 갈망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선택의 자유를 자유의 마지막 자물쇠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현재 저는 금전적으로 부자가 아닙니다. 따라서 제 경제 상황 내에서 가능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내릴 뿐이죠.

소고기를 좋아하지만 주로 닭가슴살을 섭취합니다.

층고가 높고 넓은 방에 살고 싶지만 좁은 옥탑방에 거주합니다.

매주 새로운 여행에 떠나고 싶지만, 6개월에서 1년간 저축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들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언급한 자유 중에서도 우선순위는 존재합니다.

저는 정신적으로 부유한 것이 가장 긴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허영심 없이 자족할 수 있는 사람은 충분히 많은 경험과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돈이 많더라도 자신보다 타인에게 관심이 많은 사람은 반복적인 불행의 늪에 빠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삶의 본질은 독자적인 개인으로 존재하며, 나란 사람을 구성원으로 받아준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자질과 개성을 개발하여 이를 통해 사회에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방식이라고 믿습니다.


이렇듯 크고 높은 꿈은 자기 계발을 극대화합니다.

아무도 모르는 자신만의 천장을 두드려 보기 위해 끊임없이 작력합니다.

우린 그 누구도 자신 만을 위해 살 수 없으며, 자신의 꿈을 믿고 달려가는 여정은 자신뿐만이 아닌 세상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