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avid Jun 09. 2021

6/8 미국 시장 - 가을에 본격적인 회복 시작?

Wendy's의 뜬금없는MEME 탑승?


1. 미국 구인공고 역대 최대. 인력난에 시달리는 미국

어제 JOLTS 리포트 발표가 있었습니다. 시장에서의 고용수요(Job Openings) 및 고용과 관련한 다양한 지표를 확인할 수 있는 리포트인데요.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락 다운이 풀리며 경기회복이 빠르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었지만, 지표를 보면 그 속도가 그렇게 빨라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직 사람들이 일을 할 필요성을 못 느끼기 때문이죠!

고용수요(Job Openings)는 998,00 증가한 9.3M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10년 치의 수치 자체가 우상향 하는 모습이기는 했지만 20년도 3월의 하락을 겪으면서 전고점을 갱신하는 힘이 강하게 빠르게 온 것 같습니다. 음식, 서비스 분야의 수요가 크게 늘었고 하지만 교육 분야에서는 오히려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미국인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납득이 되는 수치입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실직에 대한 정부 보조금이 올 가을까지는 지속되며, 아이가 있는 가정의 경우 학교가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았기에 맡길 곳이 없어 복직을 서두르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기에 비교적 이동이 자유로워진 요즘 미국 내에서 여행 및 소비 수요가 급증하는 현상이 일어나 관련 분야의 노동력 수요가 같이 급증하는 현상인 것입니다! 


당장 25개 공화당 주에서는 다음 주부터 주당 $300의 실직 보조금을 중단한다는 계획이고, 전국적으로도 학교들 또한 가을에는 정상 운영을 실시한고 합니다. 그때까지는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미국 정부의 목표로 보입니다!


 9,10월에 말 그대로 "정상 경제"가 시작된다면 FED가 납득할만한 수치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것은 연말쯤일 것이고, 테이퍼링이 진짜로 다가온 시기가 되겠네요...! 과연 그때 FED가 계속 주장해 왔던 대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것인지 아닌지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2. 뜬금없는 Wendy's의 MEME 대전 참전?


이틀 전부터 인가 커뮤니티에서 Wendy's (미국의 유명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 감자튀김이 정말 맛있습니다)가 AMC관련 MEME 주식 타깃이 될 거다라는 글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o


25% 급등해버리는 Wendy's의 주식...!


하지만! AMC 관련 주식이라고 하기에는.... 공매도 현황을 보면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현재 공매도 량은 4.38% 정도로 AMC 관련 주식들과 비교해보면 엄청나게 적은 수치입니다. 

또한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애초에 Wedny's는 하락해가고 있는 비즈니스가 아닙니다. 


 2020년 초기에 팬데믹으로 인한 대응 과정이 늦어져 매출이 감소했던 것을 감안해도 2020년 후반기를 기점으로 오히려 디지털 주문 시스템, 새로운 아침메뉴의 성공을 상당한 매출 증가세를 보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산업 전체로 봐도 패스트푸드 산업 자체가 전통적인 영화관, 오프라인 게임 스토어와 달리 저물어가는 산업이라고 볼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왜? Wendy's 가 새로운 타깃이 된 걸까요. 


애초에 GME 사태는 미국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비상식적이고 어찌 보면 타락했다고 생각한 시스템의 허점을 개인들이 공격한 사태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도 많다고 생각하고요! 


공매도 자체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하지만 (헷징을 위해서든 저물어가는 산업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용도로든), Short Float이 100% 가 넘어가는 형태는 당연 비정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흔히 미디어에서 말하는 "MEME" 주식들 안에 GME가 들어가게 되고 공매도 수가 높은 주식들이 그 카테고리에 속하게 되면서 "특정 집단이 생성해내는 주가 조작과도 같은 모멘텀"이라는 이미지가 박혀버리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이제는 공매도와도 크게 과련이 없는 Wedny's와 같은 주식들도 포함이 되게 돼버린다면, 원래 레딧의 투자자들의 의도였던 "잘못된 시스템에 대한 저항"이라는 목적의식이 매도 또는 사라지게 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듭니다...! 


사실 이미 사라져 버린 것도 같고요...! 이렇게 되면 진짜 주가 조작 세력과 공매도의 허점을 노려 수익을 내는 정상적인 사람들을 구분을 할 수가 없게 되겠죠 ㅠㅠ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일단 저는 Wendy's 가 올랐으니 오늘 점심은 햄버거를 먹어야겠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6/7 미국 시장 - 알츠하이머 치료제 FDA 승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