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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vid Jul 01. 2021

6/30 - 2021년의후반기는 어떤시장일까?

2021년의 절반이 지난 지금 앞으로 시장의 방향성이 어떻게 될까!

벌써 2021년의 절반이 지났습니다!


여러 분들의 수익은 괜찮으신가요?


저는 인플레이 슈가 터졌을 때 시장의 반응이 제 예상보다 더 강력했다 보니 지난 6개월의 수익률은 저조하네요 ㅠㅠ



4,5월에 인플레이 슈로 고통스러운 조정/버블이 터진다 라는 이야기는 없던 일인 것처럼 S&P는 연초 대비 14%가량 상승한 모습이고 나스닥과 다우 모두 10% 이상 상승했습니다.

작년 후반기부터 현재까지의 S&P 차트인데, 중간중간에 적절한 조정을 보여주지만 그 이후에는 예외 없이 전고점을 돌파하는 모습이네요.


3대 지수 모두 전고점을 돌파 또는 향해 가고 있는 와중에 과연 남은 2021년의 6개월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요?


우선 하반기 가장 큰 이슈는 테이퍼링이겠죠! 


증시가 이렇게 올라온 상황에서 테이퍼링 이슈가 터지면 시장이 하락세로 접어드는 게 아니냐 라는 불안감도 주위에서 보입니다.


그런데 증시는 전고점을 돌파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실적을 보게 되면 의외의 결과가 나옵니다.

S&P는 전고점을 돌파했지만 PER 지수 자체는 과거 2000,2008년 버블 시절보다 비슷하거나 낮은 수치를 보여줍니다. 물론 역사적으로 평균치와 비교했을 때 보단 고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S&P지수 만을 놓고 역대급 버블이다 라고 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2013년도 FED가 유동성을 공급했을 때에 비해서도 훨씬 고평가인 것도 분명하고요. 


또한 PER이 40에 육박하는 수치로 올라온 후에 고통스러운 하락이 있었다는 사실도 기억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1. 시장이 상승하는 배경 뒤에 FED가 공급한 유동성이라는 확실한 매개체가 있고 


2. 지난 10년간 지속되어 왔던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나는 과정의 시작이고


3. 인프라 투자로 인한 산업들의 발전이 이루어진다


라는 측면에서 해석한다면 과연 과거와 같은 버블로 취급해야 하냐에는 물음표를 달겠습니다.


물론 "고평가"라는 것은 팩트이기에 일시적인 충격은 있을 수 있지만 그 충격이 테이퍼링 때문에 나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2013년을 돌이켜볼까요?

1. 2013년도 5월에 연준에서 경제지표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해  테이퍼링을 곧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시장은 8월쯤 테이퍼링의 시작을 예상했었습니다. -이때 일시적인 시장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2. 하지만 경제 지표가 생각보다 약했기에 테이퍼링 시기가 늦춰지면서 12월에 본격적으로 테이퍼링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때 오히려 시장은 테이퍼링이 지속되는 다음 해까지 계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미 테이퍼링이 다가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테이퍼링=경기회복과 같은 공식이었기 때문이죠.


3. 2015년 금리 인상부터 시장이 하락 및 횡보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2021년 현재 FED는 어떨까요. 2013년의 학습인지 언제 테이퍼링을 시작하겠다가 아니라 "경기 지표가 회복되면 하겠다"라고 계속 말하고 있습니다. 예상하지 않고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거죠.


동시에 시장이 가라앉지도 그렇다고 엄청나게 더 과열되지 않도록 적절히 "언제 할 수도"라는 뉘앙스만 풍기면서 실물 경제가 돌아올 때까지 컨트롤하고 있는 모습이죠.


시장이 예측하는 테이퍼링 시기는 연말 또는 내년 초인데 만약 시기가 늦춰지라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테이퍼링이 시작하면 시장이 폭락한다는 말은 공감이 되지는 않습니다.



시장의 폭락은 의도치 않은 금리 인상에서 올 수도 있습니다. 인플레 이슈가 뜨거웠던 이유도 물가가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아 버리면 FED는 울며 겨자 먹기로 금리를 크게 인상해야 하니까요.


물론 인플레가 오든 오지 않든 금리 인상은 이루어지겠지만, 금리를 맞추는 건 신의 영역이고 그 어떤 전문가도 해내지 못한 일이기에.... 예상하는 것이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는 부분은 위에 나온 경기가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테이퍼링이 끝난 시점에도,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위에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적으로 부채 수준이 코로나를 겪으면서 엄청나게 올라간 것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죠. 


결국 시장이  하락하더라도 "테이퍼링" 때문이 아니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예상과 함께 


적어도 9월까지는 지수가 상승하지 않을까 하는 아주 조심스러운 예측을 해봅니다...!


여기까지가 매크로 차원에서의 접근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보단 장기적인 측면에선 개별 종목의 분석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결국 지난 몇십 년간 시장은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면서 우상향 해왔고 그 과정에서 살아남은 기업들, 사라진 기업들이 너무나 많으니까요! 좋은 기업을 찾는 것이 수익을 내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매크로 적인 부분을 분석해보는 이유는 좋은 기업을 찾는 것, 그리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고 기대 수익률을 높이려는 개인적인 욕심입니다. 


*기대 수익률이 높다는 말의 함정은 그만큼 기대 손실도 높다는 말이기에, 성장주 위주로 투자하는 저로써는 그 손실/리스크 구간을 최대한 줄이려고 하는 것 :)


여러분들은 앞으로 6개월 그리고 내년의 시장을 어떻게 보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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