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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두영 Mar 18. 2021

가장 훌륭한 벗은 책이다

[데일리 루틴 프로젝트 042] 독서 루틴

부자들의 가장 대표적인 루틴은 무엇일까? 《부자 습관》으로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토마스 콜리가 2017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부자들의 가장 두드러진 습관 7가지를 소개했다. 독서, 명상, 일찍 일어나기, 7~8시간의 충분한 수면,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하기, 소통기술 연마하기, 상황을 객관화하고 자신과 대화하기가 그것이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이 가진 습관은 단연 ‘독서’였다. 부자들의 88%가 하루 30분 이상 책을 읽었다. 주로 읽는 책은 소설이나 오락물이 아니라 위인들의 전기나 역사, 자기개발 서적과 같은 논픽션이 주를 이뤘다.

당신은 독서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누구인가? 경영학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피터 드러커’를 빼놓을 수 없다. 그는 3세부터 배운 독서 습관을 95세까지 이어갔다. 그의 독서는 남들과 좀 달랐다. 아니, 아주 달랐다. 강의나 저술 활동 이외의 시간에는 매년 새로운 주제를 발굴하여3개월간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예컨대 2004년에는 명나라 시대의 중국미술에 몰두했고, 일본 회화에 대해 관심도 많아 수묵화를 소장할 정도로 조예가 깊었다.

피터 드러커가 실천한 루틴의 절정은 ‘3년 공부법’이다. 3년마다 계획을 세우고 독서에 집중했다. 20대 초반에 직장생활을 시작해 평생에 걸쳐 20여 개 분야를 3년마다 바꿔가며 학습한 것이다. 그가 경영학의 대가가 된 것은 3년 공부법을 통해 다양한 분야로 식견을 확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느지막이 3년 공부법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늦게라도 시작한 게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 첫 번째 주제가 바로 ‘세대’였다. 3년간 세대 관련 서적과 논문 등을 깡그리 탐독하며 천착했다. 그 결과물로 3권의 세대 관련 책을 출간하기에 이르렀다. ‘세대 전문가’ ‘세대 소통 컨설턴트’라는 수식어도 얻게 되었다. 3년 공부법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는 인생의 중요한 티핑 포인트가 되었고, 이 루틴은 삶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를 가져왔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피터 드러커 못지않게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워런 버핏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독서광이다. “그냥 사무실에 앉아서 온종일 책을 읽는다.”라고 자신의 루틴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근무일의 80%를 독서에 할애할 정도다. 거의 활자 중독 수준이다. 그가 읽는 책은 일반 단행본만이 아니다. 파이낸셜 타임스, 뉴욕 타임스, 오마하 월드 헤럴드, 아메리칸 뱅커 등 여러 신문과 다양한 자료를 읽는다. 그는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사람보다 더 많은 독서와 사고를 하면서 의사결정을 한다. 그리고 독서를 선택 사항이나 취미로 여기지 않는다. 그에게 독서는 다른 것들보다 우선시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다. 사람들에게 평소 하루에 500페이지의 책을 읽도록 권장한다. 물론 그는 그것을 늘 실천하고 있다.

또 한 명의 독서광으로 빌 게이츠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매년 50권의 책을 읽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서를 위해 주말에 3~4시간을 사용하며, 매일 밤에 최소 1시간씩 책을 읽는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어렸을 때 하루에 2권의 책을 읽었고, 제프 베조스는 열세 살 때까지 수백 권의 공상 과학 소설을 읽었다. 월트 디즈니의 CEO였던 밥 아이거는 매일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서 책을 읽고, 마크 저커버그는 2주마다 1권의 책을 읽는다고 한다.

당신의 독서 습관은 어떤가? 읽고 싶을 때 읽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독서 루틴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21세기 최고의 경영사상가로 꼽히는 게리 해멀은 말한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평생 똑같은 수준으로 부지런히 꿀벌처럼 일할 수는 있지만, 게릴라처럼 갑자기 출세하거나 사업에 성공하지는 못한다.”

진실로 삶을 변화시키고 싶은가? 그렇다면 어릴 적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을 다시 넘겨보고, 성공한 사람들이 어떤 책을 읽었는지 살펴보라. 그런 다음 인생 필독서를 만들어보자. 그리고 책장을 사고, 그 책장에 필독서들을 채워보자. 서가에 꽂힌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할 것이다. 설마 그 책들을 한 장도 넘기지 않을 수 있겠는가? 당장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설정부터 해보는 것이다.


사귀는 벗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듯이,
읽는 책을 보면 그 사람의 품격을 알 수 있다.
_새뮤얼 스마일스, 작가


허두영 컨설턴트(데이비드스톤 대표이사)

 e-mail: davidstoneheo@gmail.com


※위 내용은 <나는 오늘만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데일리 루틴>의 일부 내용을 발췌,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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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두영(작가, 강연자, 컨설턴트, 컬럼니스트)


(주)엑스퍼트컨설팅, (주)IGM세계경영연구원 등 인재개발(HRD) 전문 컨설팅 기관에서 컨설턴트와 교수로 일하면서 100여 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교육 프로그램 개발 공로로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2017년에 독립해서 (주)지스퀘어스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지금은 (주)데이비드스톤 대표이사, 요즘것들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성균관대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글 쓰고 강의하며 컨설팅하는 것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세대소통 컨설턴트이자 저자로서 [KBS 스페셜]의 ‘어른들은 모르는 Z세대의 삶’, 국회방송 [TV 도서관에 가다], KCTV 제주방송 [JDC 글로벌 아카데미], 경인방송 [사람과 책], 아리랑TV [아리랑 프라임] 등에 출연했다.


저서로는 『요즘 것들』(2018), 『첫 출근하는 딸에게』(2019), 『세대 공존의 기술』(2019), 『나는 오늘만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데일리 루틴』(2021), 이 있다.

이메일: davidstoneheo@gmail.com

홈페이지: https://www.davidstoneconsulting.com

블로그: http://blog.naver.com/davidstoneheo 

브런치: http://brunch.co.kr/@davidstoneh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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