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기부하지 않는자, 모두 유죄
대한민국 두아이 아빠되기
독일의 한 공항 대합실.
범상치 않은 사진의 자판기가 눈에 띕니다.
커다란 빵 조각,
가운데에는 카드를 긁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Feed them!
카드를 긁으면, 천천히 빵 한조각이 잘려나갑니다.
굶고 있는 제3세계 아이들에게 기부할 수 있는 것이죠.
기부액은 2유로.(약 3,000원)
카드 명세서에는 정기후원 방법을 알려주고,
e메일로는 기부금 사용처를 알려줍니다.
https://youtu.be/ZcqsRhMHo8o
(Social Swipe관련 영상)
도심 한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길목 가운데, 오뚜기가 누워 있네요.
쓰러진 오뚜기에는 지친 아프리카의 어린이 사진이 붙어 있습니다. 옆에는 동전을 넣을 수 있는 투입구가 있네요.
이것은 조금 특별한 오뚜기 입니다.
식수부족으로 쓰러진 아프리카 아이들을 일으켜 세워줄 수 있습니다.
동전이 쌓일수록 일어서는 오뚜기를 보며, 기부 참여를 효과적으로 유도하게 됩니다.
https://youtu.be/iBVa6C4BLek
(유니세프 RollyPolly관련 영상)
주위에 많은 분들이 말씀하십니다.
기부 하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억지로 찾아서 하지않으면,
기부하는 방법을 찾기가 쉽지않은게 사실이죠
그리고 막상,
누군가 길을 막고 모금통을 들이대면,
사기꾼이 아닐까 의심부터 먼저 생기는것도 현실입니다.
'남을 돕는다'
사실 이것은 인간이 동물과 차별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여기 한가지 흥미로운 실험결과가 있습니다.
독일의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에서는 이런 실험을 진행 했습니다.
아직 말을 구사하지 못하는 3세 아동, 두 명이 한 방에 있습니다.
두 아이가 함께 줄을 당겨 구슬을 얻게 하되,
한명은 3개를, 다른 한명은 1개만 얻게 조작해 둡니다.
이때 참가자 72쌍 중, 무려 75%의 방에서
3개의 구슬을 가진 아이가 1개만 가진 아이에게 구슬을 나눠 주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비교를 위해,
침팬지 12쌍을 두고 동일하게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단 한 마리도 나눠주지 않았습니다.
침팬지은 약 11세 정도의 지능을 가집니다.
순간 기억능력은 인간을 능가하지요. 그들도 남을 돕습니다. 단, 자신에게 보상이 있을 때만 돕지요.
인간만이 갖는 유일한 능력
그건 바로,
댓가를 바라지 않고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인간이기에 남을 도울 수 있습니다.
댓가없이 가진것을 나눌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방법을 아직 모를 뿐입니다.
기부는 거창하고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소리내어 자랑할 일도 아니며,
못했다고 부끄러워 할 일도 아닙니다.
또 하나,
항상 내가 기부를 '주는' 존재일수도 없습니다.
장애와 수술로 힘들어 하는 저희 가족에게
따뜻한 도움을 주신 자원봉사자 분들.
큰 비용이 필요한 수술과 착용 장비들,
모두 누군가의 기증으로 마련된 기금에서 많은 도움을 받게 됩니다.
우리는 느끼지 못하는 많은 순간,
이미 "받고" 있습니다.
다른 누군가의 도움과 기부를 말이죠.
저는 항상 생각합니다.
"기부를 한다" 이 표현이,
너무도 일상적이어서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습관이 되길 바랍니다.
오래전 방송에서,
션과 정혜영 부부가 했던 말이 여전히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는 하루아침에 100kg바벨을 들지 못합니다.
기부도 마찬가지지요.
하루아침에 몇천만원을 기부하지 못합니다.
조금씩 꾸준히 운동하듯 기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꼭 금전적인 기부가 아니더라도 좋습니다.
꼭 큰 금액의 기부가 아니더라도 괜찮습니다.
내가 누군가를 돕고,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받고 있단걸
모두가 느낄 수 있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작은 행동이 이어질까, 몇몇 링크를 남깁니다.
다음에 해야지의 다음은 언제나 다음에 있을 뿐입니다.
행동하는 기부가 더욱 활발해지길 바랍니다.
http://www.kbuwel.or.kr/Assistance/Info
http://www.unicef.or.kr/donation/index.asp
<출처>
https://www.kolle-rebbe.de/en/work/the-social-swipe/ (Social Swipe 홍보페이지)
http://www.unicef.or.kr/ (유니세프코리아)
http://lg-sl.net/product/scilab/sciencestorylist/IQEX/readSciencestoryList.mvc?sciencestoryListId=IQEX2011080004 (동아사이언스 기사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