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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이빗 Sep 26. 2017

지친 마음도 충전 해주세요!

다단계 지식회사 첫출근 

무거운 월요일 출근길을 가볍게 해주는,


오늘은 교육이 있는 날!


직장인도 춤추게 하는 교육.

교육을 참석할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


바로, 빵빵하게 충전된 핸드폰!...이 필요한데,

왠걸, 충전이 한참 필요한 상태.

방전된 내마음과 같네요..


그래도 명색이 충전기 만드는 사람인데,

충전이 이렇게 부실해서야!



아, 인사가 늦었네요!

저는 충전기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설계 합니다.

정확히는 'Mechanical Engineer'라고 하죠.

괜히 거창해 보이지만, 공돌이 중에 기계류와 케이스(CASE)를 만드는 사람입니다.


저는 늘 우리 가까이 있어서 잊고 지내는 것들에 대해 말해볼까 합니다


제가 주로 하는 일이 그런일이 거든요.


휴대폰을 사면 두근거리며 박스를 열어보죠.

짜잔! 멋진 디자인의 폰이 위에 있습니다.

다들 이 멋진 핸드폰에 집중하죠~

하지만 폰을 치우고 나면 그 아래엔 작은 충전기가 있습니다


그 어떤 훌륭한 전자제품도 충전을 안하고 쓸순 없으니까요!


저는 이 조그만 충전기를 만듭니다. (물론 다른것들도 만들지요)

오늘의 이야기는 이 충전기, 정확히는 '아답터(Adapter)'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충전에 대한 이야기를 유선/무선으로 나눠 2번에 걸쳐 해볼까 합니다.

우선 오늘은 유선충전, 그중에서도 우리가 잘 아는 '플러그'에 대해 얘기해보죠.


이 플러그 맞냐구요? 네 맞습니다.



해외 여행 자주 다니실 텐데요.

여행 간 나라의 플러그가 너무 달라서 당황하신 경험 있으실 겁니다.


의외로 이 플러그가 나라마다 조금씩 다 다르게 생겼습니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만 가도 플러그 모양이 완전이 달라집니다.

더구나 일본은 한국과 달리 정격전압을 110V로 사용하죠. 한국에서 잘 쓰던 전자기기도 작동이 안될 수 있습니다.

바로 옆, '중국'은? 역시나 저희와 모양이 완전히 다르죠

너 낯설다.. (중국로컬 플러그)


나라별로 플러그 모양은 조금씩 다릅니다.


왜죠?

한마디로 답하긴 어렵지만, 이제와 다 통일하는 것이 더욱 어려운 일이 되었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전기를 안정적으로 이용한 것은 생각보다 역사가 길지 않아요.

특히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형태의 전자기기는 1940년이 다 되서야 갖춰지게 되었답니다.

이후에야 전기 사용이 급격히 확대 되었죠.

굉장히 편하잖아요~


방식을 통일할 세계적인 기구가 만들어지기도 전에, 각국에 널리 보급된 것이죠.

주의! 나라별 얼굴모양 아님 (feat.이탈리아 어쩔꺼..)


오늘날 글로벌리~해져서,

어떤 제품이든 전세계로 팔려 나갑니다.

당연히 플러그도 나라별 모양에 맞춰서 다양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자국의 플러그 방식에 대해 정확한 치수를 표시해가며, '규격화' 시켜 두었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이 있습니다.

기술 선진국을 자처하는 나라일 수록 이 '규격'이 까다로운 것이죠.


특히 영국 플러그는 투박하게 생기기로 유명합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많은 나라들도 여전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영국 본토 뿐 아니라, 홍콩, 싱가폴 등 세계 각지에서 심심찮게 나타나 우리를 당황시키죠.

까다로운 규격의 영국향 플러그


'투박한' 영국향 플러그를 '쌈박하게' 바꿔낸 사건이 있었습니다.


지난 2010년 영국 최고의 디자인상인, '영국보험 디자인대상'을 수상한 '폴딩 플러그'입니다.

놀랍게도 이 제품을 디자인한 사람은 한국인 '최민규'씨였죠.

(관련기사 : http://news.joins.com/article/4401734)

현재는 '뮤'라는 브랜드로 상용화 되어 판매중이라네요!



이 외에도, 한 개의 전자제품에 다양한 나라별 플러그를 적용하기 위해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노트북 아답터에 머리 부분을 보면 알 수 있죠.

몸체는 한 개로 만들고, 나라별 플러그를 따로 만들어 바꿔 끼우는 것이죠.

플러그 부분만 분리 가능한 유명 A사 타입



수십개국 모양이 제각각인 플러그.

오늘도 엔지니어들은 불철주야 노력중이랍니다.

다양한 규격을 만족하며 최소화된 충전기를 만들기 위해서 말이죠.


무심코 전원콘센트에 꽂았던 플러그에도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죠?




앞으로 '다단계 지식회사'는 그 이름처럼,

다양한 분야의 여러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 갈 예정이에요.


이제 첫 발을 땐 다단계 지식회사에,

다양한 지식이 차곡히 쌓이길 바라며, 첫 시간을 마무리 할게요!




여러 작가분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했습니다.

다만, 아직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네요. 

우선 이야기의 확장을 위해, 부족하지만 혼자서라도 여러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꼭 "Mechanical Engineer" 분야가 아니더라도 말이죠.

좋은 분께서 마무리 해주시길 바라며,

하나씩 다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macclub.tistory.com/47

https://pixabay.com/ko/-1459663/

http://rgy0409.tistory.com/2008

http://info.hanatour.com/infographic/content/1000049973101?page=6

https://diy.stackexchange.com/questions/41783/can-i-plug-my-e27-bulb-directly-into-my-wall-socket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aMsg&articleno=1033&categoryId=9&regdt=20140722185714

http://news.joins.com/article/4401734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B226050264

https://support.apple.com/ko-kr/ht2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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