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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vid Yoon Jul 28. 2016

돈맹에게는 미래가 없다.

부자도 배워야 된다

  

돈은 벌기는 벌고 있는 데, 나는 왜 부자가 아닐까? 나는 왜 늘 돈이 없을 까? 왜 나는 신용 카드 빚에 쪼들려야 하는가? 원인은 간단하다. 돈을 모르기 때문이다. 컴퓨터를 다루려면 컴퓨터의 작동 방법과 사용하여야 할 소프트웨어를 어느 정도 알아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상식이다. 그래야 컴맹이란 소리를 듣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돈을 알아야 돈을 사용하고 돈의 가치를 알고 늘려 가서 돈맹이란 소릴 듣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은 돈에 대해 배워 본 적이 있으십니까? 아마도 초등학교 산수 시간에 더하기 빼기 정도의 응용문제는 풀어 보셨는지 몰라도 제대로 된 제도권 교육에서는 돈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주지 못했던 것이 우리 세대의 모습이다. 이렇게 해서 성장하여 경제생활을 하는 돈맹은 결국은 다음과 같은 방식의 생활로 미래에는 부자가 되지 못한다.



먼저, 돈맹에게는 신용 카드가 최고의 힘이다. 현금 없이 소비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인류 최대의 발명품이며, 소득보다 소비를 더 할 수 있는 힘을 안겨주는 플라스틱 머니인 신용카드를 즐겨 사용한다. 최근에 발표되는 자료들을 보면 개인 부채의 상당한 불량 부채가 거의 신용카드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은 있지만, “무계획이 상팔자”는 아니다. 즉 짧게는 1년 길게는 10년을 내다보지 못하고 그 달 그 달 생기는 소득에 의해 산다. 상당히 많은 가정들이 바로 내일 소득이 끊어지면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없다. “계획해 봐야 돈이 없는 데 무엇을 계획하는가?”라는 반문을 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먼저 조그만 일에서부터 시작하여 종잣돈을 불려 가야 한다.



대부분의 돈맹은 “일단 쓰고 보자는 식”이다. 돈이 생기면 일단 멋진 레스토랑에서 좋은 음식, 좋은 옷, 인기 있는 좋은 공연을 마음껏 즐기자는 식이다. “우리에게는 내일은 없다”라는 식으로 인생을 즐겁게(?) 살면서 이런 데서 느끼는 만족감을 즐긴다.



신문의 경제면에나 경제 뉴스는 돈맹과는 관계가 없는 다른 세계 일로만 생각한다. 그러니 세상이 어떻게 달라지고 돈이 어떻게 흐르고 무엇이 돈이 되는지 알 길이 없다. 더구나 경제에 관한 서적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경제와 금융 용어는 어려운 영어 단어만큼이나 머리 만 아프게 할 뿐 관심이 없다.



“체면이 밥을 먹여주는 가?” 우리나라의 안 좋은 문화 중에 하나가 체면 문화다. 그놈에 체면 때문에 쥐꼬리 만한 월급쟁이 시절부터 주변에 좀 있는 친구들의 사는 폼을 따라가다가 가랑이가 찢어질 정도 인 것이 한국의 실정이다. 물론 이곳 캐나다야 한국 보다야 덜하다. 하지만, 그래도 고국인 한국 방문 땐 용돈과 선물의 공세로 자신이 기죽지 않고 사는 모습을 보인다. 또 타고 다니는 자동차, 입고 다니는 옷, 들고 다니는 핸드백에 장신구에 자신의 체면을 위해 꼭 명품만을 고집한다.



남들이 돈을 벌었다고 하면 돈맹은 주식, 부동산, 로또까지도 한방에 대 박을 터트리려고 덤벼든다. 돈을 버는 일에는 반드시 리스크가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리스크에 대한 생각은 거의 무아지경이다. 너도나도 주변에서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돈이 된다고 하면 심지어 마이너스 통장이나 대출을 최대한 받아서라도 한방을 노린다.



꼭 사야 하는 물건이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돈맹은 자기 앞으로 날아드는 백화점 정기 세일 광고 전단지, 할인행사 초대권, 할인 쿠폰 등을 보면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이 좋은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조바심이 생긴다. 결국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하고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한 것이 큰 저축을 한 것처럼 착각하고 산다.



나의 모습에 이런 돈맹의 모습은 없는지 한번 스스로 점검해보자. 돈맹은 또 다른 돈맹을 만든다. 내가 돈맹이면 내 아이들도 돈맹이 될 확률이 아주 높다. 

<여러분이 부자가 될때까지..>

글쓴이: 윤덕규(David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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