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aw Oct 19. 2015

개포주공 1단지 (2)

서울시 강남구 개포로 310

굴곡 있는 지형을 다니며 어린 시절의 탐험하던 기분을 떠올렸습니다.


아파트 단지 외곽의 언덕길을 쭉 걸어보았다. 산책하시는 분들을  간간히 마주치기도 했다.





길게 뻗은 나무로 가려진 아파트 건물






작은 농사가 있는, 내 기억 속의 주공아파트 풍경을 마주쳐서 신이 났었다. 







우와 ..




건물보다 높은 나무, 여러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길들, 소소한 농사, 오래된 창문틀. 이것이 내 기억 속의 주공아파트였다.  







이곳부터는 아파트 단지 안쪽의 영역


언덕들이 있어도 대체로 완만한 편이다





이러한 언덕배기는 자전거를 탈때 매우 재밌는 코스가 된다




자전거 타고 슈우웅 다니고 싶다






무엇이 나올까 궁금하게 만드는 언덕


위에 올라와서 본 모습.  빨래말리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다음날 지나가다가 또 만났다.













대부분은 계단이 놓여있다






비정형 공간 속 아파트는 유년시절 나에게 있어 거대한 미지의 세계이자, 똑같이 생긴 건물이 계속되어 배치되었기 때문에 어느 길로 가도 안심을 주는 곳이었던 것 같다.   









어르신이 계단이 아닌 작은 오르막으로 올라가셨다






이 언덕들 때문에 내게 있어 (현재까지 마주친 옛날 아파트 가운데) 개포 주공 1단지는 최고인 것 같습니다.

이곳과 비슷한 분위기면서 언덕이 더 가파른 아파트 단지를 발견하면 매우 기쁠 텐데 현재도 그런 곳이 남아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2015년 10월 13, 18, 19일 촬영.

*촬영이 진행 중이므로 사진업데이트 및 교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 계속..

작가의 이전글 개포주공 1단지 (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