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드러진다.

by 하루 말

나비가 바람과 함께 흐드러져 날아간다.

바람도 나비가 좋아 같이 흐드러져 간다.


꽃잎도
풀잎도 하늘도,
모두 흐드러져 간다.



나무가 좋아서,
풀잎이 좋아서,

바람이 좋아서 .


나도

흐드러져 간다.



우리 모두 흐드러진다.

우리 모두 씨앗이다.




열매를 맺고 꽃을 피우기 위한,


ㆍㆍㆍ

우리는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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