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by 하루 말

어떤 일을 당하든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아마 마음이 칸칸이 나뉘어 있어서가 아닐까?


칸칸이 나눠져있는 마음이

하나 하나 분리되어

때어졌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그 때어진 고통으로

잠시 괴로워하다가

점점 잊혀지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가끔씩 욱신거려서 기억이 나고

그 잠시 동안 마비가 되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마지막 그 한 칸이 마저 떨어졌을 때,

그때 사람은 고독해지는 것이 아닐까?

힘에 부치는 것이 아닐까?


나는, 그리고 내 옆의 사람은

얼마나 칸을 때어냈고

얼마나 칸이 남아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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