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Fast CampusNov 09. 2020
기회는 한 번, 되찾아야 하는 스톤은 6개!
타노스의 핑거스냅 이후 모인 어벤저스들, 등 뒤에서도 그 암담함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마블 유니버스로 잠시 떠나봅시다. 타노스의 핑거스냅에 의해 인류의 절반이 사라진 시점으로요. 잃어버린 동료들을 다시 데려오기 위해, 또 전 세계의 인류를 되돌리기 위해, 살아남은 어벤저스는 과거로 떠나서 6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가져와야 합니다. 양자 터널로 시간여행은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시간여행을 무한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쉽지 않았죠. 게다가 인피니티 스톤은 항상 세계관 최강자들의 손에 있었습니다. 따라서 10명밖에 남지 않은 어벤저스 멤버를 스톤의 개수대로 6개 팀으로 나눈다면 각 팀의 전투력으로 스톤을 확보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죠. 이에 이들은 쉽사리 떠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잠깐... 2012년 뉴욕엔 스톤이 세 개가 함께 있었어..
가진 전력자원에 비해 전선이 너무 넓은 상태, 회의를 거듭하던 어벤저스는 2012년 뉴욕에 인피니티 스톤 3개가 모였던 적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6개로 쪼개져야 했던 팀이 3개의 팀으로만 나뉘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입니다. 2012년 뉴욕을 중심으로 계획된 이른바 작전명 TIME HEIST(시간 강탈 작전). 어벤저스는 세 팀으로 쪼개져 인피니티 스톤을 가지러 과거로 떠납니다
마블의 팬으로서, [뉴욕 2012]라는 한없이 정직한 트랜지션은 항상 가슴을 웅장하게 합니다
아스가르드에서 벌어진 토르와 프리가의 감동적인 재회, 보르미르에서 벌어진 블랙 위도우의 희생도 있지만, 이 ‘시간 강탈 시퀀스’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2012년의 뉴욕]입니다. 마블 프랜차이즈의 핵심이 되는 1세대 어벤저스가 처음 모이게 된 곳이자, 마지막 미션을 수행하는 곳이죠. 말 그대로 어벤저스의 알파이자 오메가가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시간 강탈 미션에서 어벤저스는 2012년 뉴욕의 시간을 강탈해 3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챙겨 돌아오게 되고, 결말은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입니다.
1500살 먹은 토르가 풋풋해 보이는 날이 올 줄이야!
그런데.. 2012년의 뉴욕과 패스트캠퍼스의 미션
‘Life Changing Education’이 무슨 연관이 있냐고요?
그런데, 2012년의 뉴욕과 패스트캠퍼스의 미션 ‘Life Changing Education’이 무슨 연관이 있냐고요? [2012년의 뉴욕]이라는 하나의 문제 상황을 해결함으로써 세 개의 스톤을 얻어 냈듯이, [Life Changing Education]이 점점 구체화되고 실현될수록,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꽤나 커다란 문제들이 자연스럽게 해결되거든요. 어벤저스의 뉴욕에 3개의 스톤, 즉 파워스톤, 스페이스 스톤, 타임 스톤이 있었죠. Life Changing Education으로 변할 것 역시 세 가지로 나누어 정리해 보겠습니다.
우리에게 학위가 선택이었던 적이 있을까?
2018년, 스카이캐슬이라는 드라마가 한국을 휩쓸었었습니다. 배우들의 열연, 쫄깃쫄깃한 플롯, 멋진 연출도 있었지만 저는 이 드라마의 내용 자체보다 그 '흥행'이 한국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분명 중등교육에 대한 드라마가 전 국민으로부터 엄청난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것이 특이했죠. 부모는 자녀에 대학입시에 지나치게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생산적 경쟁보다 경주에 매몰되고 있는 현상을, 단순히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이 드라마의 흥행을 통해 새삼스럽게 다시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 현상의 원인을 단순히 ‘한국 부모님들의 지나친 교육열’로 생각하고 넘기면 될 일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싶었습니다. 정말 한국 부모님들만 유별난 거니까 부모님들이 좀 적당히 해주시면 해결되는 문제일까요? 욕심 없는 부모는 없을 텐데, 부모님 탓만 하는 건 조금 무책임한 것 아닐까요? 학생이 열심히 공부하는 것, 자녀를 부모가 이를 지원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것이 선택이라면 말입니다. 사교육과 부의 불평등을 이야기하기 전에 저희가 생각해봐야 하는 것은, 그들에게 애초에 선택권이 주어졌었는가 하는 것이 아닐까요.
대학교 학위는 한국 사회에서 선택보다는 강요에 가까웠습니다. 그리고 이는 학위가 그 자체로 명예로워서나, 자유로운 지적 탐구를 의미해서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학위가 직업 선택에서 가지는(혹은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는) 아주 높은 프리미엄 때문이었다고 보는 것이 더 올바를 것입니다. 물론 채용시장에서 학벌보다 실력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좋은 학교=좋은 직업이라는 등식에 가까운 대중의 인식이 무너지기에는 역부족인 것이 현실입니다.
학벌이 채용의 기준인 것은 사실 회사에게도 손해다
학위나 출신학교 등 권위에 의존한 검증 수단은, 사실 개개인의 실력을 있는 그대로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나온 대체수단입니다. 지원자가 가진 역량을 직접 알기 어렵기 때문에 학위와 같은 간접지표로 이를 확인하던 것이 이어져 권위와 선입견으로 굳어져 온 것이죠. 만약 누군가의 실력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 권위에 의존한 검증은 자연스럽게 도태될 것입니다.
반드시 좋은 대학교에 가지 않아도 좋은 직장을 가질 수 있게 된다면 이 현상이 어떻게 바뀔까요? 학벌이 좋은 직장과 디커플링이 된다면, 입시에 매여있던 10대의 삶, 그리고 학부모의 지출은 완전히 바뀔 것입니다. 자녀 한 명을 키워내는데 평균 4억 원 정도의 돈이 든다고 하죠. 앞으로 이 돈을 쓰지 않게 될 것이라는 것이 아닙니다. 자녀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부모님들의 노력은 분명 계속되겠지만, 그 선택의 폭이 입시 학원이나 과외 같은 것에서부터 훨씬 넓어질 것이고, 이에 따라 새로운 기회와 시장들이 열릴 것입니다. 아이들은 더 다채롭고 새로운 경험들을 할 수 있게 되겠죠. 대학은 대학대로 취업보다 대학교의 본연에 맞는 교육환경을 제공하는데 10대와 학부모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할 것이란 것은 분명합니다.
스펙은 실력이 아닌데
대학교 졸업반이 다가올수록 방학마다 토익학원을 다니고, 이런저런 자격증 준비와 인턴을 거쳐 자기소개서를 짜내던 친구들을 기억합니다.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고 싶음에도 불구하고 학점을 위해 소중한 20대 초반을 불태우던 친구들도 있었고요. 이들의 열정과 노력을 폄훼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은 주어진 조건에서 가장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을 한 것일 수 있습니다.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서요. 그러나 이번에도 그들의 대학생활에 ‘정말 충분한 선택지가 주어졌었는지’ 한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직업과 직무의 종류는 수십수백 가지로 나눌 수 있고, 각 직무에서 요구되는 역량은 다양합니다. 심지어 이는 지금 이 순간에도 급속도로 분화, 전문화되고 있죠. 그런데 학점과 자격증, 어학성적 등의 스펙은 사실 그런 직무역량과 큰 연관이 없습니다. 아니, 거의 상관조차 없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업 입장에서 줄 세우기에 편하니 이를 기준으로 사용해 왔던 것이고, 학생들은 이에 일방적으로 맞추고 있는 것이죠. 이것은 아까운 시간과 에너지의 낭비입니다.
대학생활은 자신의 기준을 가져볼 수 있는 인생의 몇 안되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꿈을 좇아 다양한 도전을 해보면서 시야를 넓히고 자기주도적으로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이며, 그 와중에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이루려면 어떤 기술이 필요한 지 알아보고 습득할 수 있는 시간인 것이죠.
예컨대 대학교에서 의류를 전공하면서 패스트캠퍼스에서 마케팅을 배워 직접 옷을 팔아보며 시장을 더 이해할 수 있습니다. 행정학을 공부하면서 데이터 사이언스를 공부해 작은 행정구역의 정책만족도를 분석해 볼 수도 있는 것이죠. 기계공학에 대한 이론적 기초는 학교에서 공부하고, 프로그래밍을 추가로 공부해 좀 더 실전적인 프로젝트를 시도해 볼 수도 있습니다. 패스트캠퍼스는 이미 그런 선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현업에 가까운 살아있는 지식이 실력이 되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취업이나 창업을 할 수 있는 대학생활이 만들어 질 수 있습니다.
진짜 하고 싶은 일의 추구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도와주는 것이 교육 기관을 경영해 나가면서 꼭 이루고 싶은 비전입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것을 진짜로 이루기 위한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이 패스트캠퍼스예요. 직업과 삶의 분리가 아니라, 직업 안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을 하는 곳, 그런 곳이 한 곳쯤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by 강민 대표님
우리는 깨어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업을 단순히 버티는 것, 혹은 내 삶과 분리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너무 아쉬운 것 같습니다. 특히나 뭔가 더 이루고 싶은, 더 해보고 싶은 분들이 딱히 뾰족한 선택지가 없기 때문에 어제와 오늘이 다르지 않은 직장생활을 이어나가는 것은 너무 아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패스트캠퍼스의 교육은 아주 직접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합니다. 직장에 매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업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함으로서, 버티는 직장생활을 내가 주도하는 직업생활로 바꾸어 나가고 있습니다.
패스트캠퍼스가 제공하는 교육은 실력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용이한 분야들이 많았습니다. 저희와 함께 프로그래밍이나 데이터 사이언스를 배운 고객들은 그 결과물로 소스코드나 분석결과물을 제시해 실력을 증명하고 멋진 직장을 구할 수 있게 되었죠. 저희와 디자인과 마케팅을 학습한 분들은 포트폴리오나 프로젝트 결과로 실력을 증명해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하는 일들은 기본적으로 기존의 권위와 선입관, 편견들을 깨는 일들입니다. 출신학교나 학위에 관계없이 누구나 개발자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될 수 있고, 또 마케터나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증명해내고 있는 것이죠. 기존의 룰과 권위에는 이미 금이 가고 있습니다. 패스트캠퍼스의 미션이 Life Changing Education이 점 점 더 현실화될수록 이 균열은 더 커질 것입니다.
패스트캠퍼스가 중고등학교를 대체할 것이고, 대학교를 대체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고등학교는 중고등학교의 역할이 있고, 대학교는 대학교의 역할이 있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역할을 계속해 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직업 탐구를 제외하고도, 인생의 10대에서만, 20대에서만 할 수 있는 것들은 아주 많으니까요.
다만 저희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가 주어지는 세상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대학 교육과 현업 간의 갭을 줄이는 것은 눈앞에 닥친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저희는 이 눈앞의 문제를 치열하게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직무교육]이라는 네 글자는 당장 반짝 빛나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이것은 사실 우리 삶 전반에 걸쳐 엉켜있는 문제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면서 우리 삶의 순간순간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교육'이라는 커다란 문제가 조금씩 해결될 것입니다. 마치 어벤저스가 2012년의 뉴욕을 강탈하면서 세계를 구했듯이, Life Changing Education은 아주 커다란 임팩트를 가져올 수 있는 일이라고 믿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