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80, 90,
이윽고 한계치인 100km/h에 도달.
반포대교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을 지나 용산역까지 가는 구간에서 속도를 내며 딱 120만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스쿠터를 만나게 된 건 순전히 우연이었지만
충동 구매 이후 8년,
이제 스쿠터는 필연이 되었다.
스쳐 지나가는 그 인연을 잡은 것이 참 다행이야.
사실 속도보다는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자유 때문에
스쿠터를 계속 타게된다.
달리다 보면 나 자신이 바람이 된 느낌,
그 상태로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은 착각.
이런게 스쿠터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어디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는건
무엇이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지지.
일상에 지쳐 있다가도
스쿠터를 타면 살아있음을 다시 느끼게된다.
한 땐 지금의 PCX가 꿈이었는데
욕심은 끝이 없네.
더 좋은 스쿠터로 더 멀리 달리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