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출퇴근은
사람을 늘 지치게 만든다.
특히 하루 동안 모든 걸 쏟아부은 후에
집으로 가는 퇴근길은 어찌나 고달픈지.
집이 회사 옆이면 좋겠다는 상상을 해보지만,
현실은 당연히 지하철.
오늘따라 유달리 피곤해서 택시로 갈아타 봐도
피곤은 쉬이 가시지 않고
몸만 축 처진다.
그래도 집으로 가는 길이잖아.
창 밖으로 차가 지나가는걸 멍하니 바라보다가
기분이 좋아졌다.
집에 들어가서 저녁을 먹고,
개운하게 씻고,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누워있어야지.
그러다가 맥주 한 캔 시원하게 마시면,
캬아. 절로 나오는 탄식.
하림의 <난치병> 노래 가사처럼
한 잔 술이 밤을 마취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