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나|바라데로|트리니다드|비냘레스 4도시 비용/일정/교통/음식/날씨 등
드디어 쿠바 이야기가 끝이 났다. 워낙 독특한 나라여서일까. 여행 중에도 여행 후에도 이야기보따리를 이렇게까지 풀어놓고 싶었던 여행지는 처음이었다. 매일매일이 색다르고 가슴 뛰는 경험으로 꽉꽉 찼고, 하루를 마감할 때마다 잊을세라 급히 적어두기 바빴던 곳. 쿠바에 다녀온 지 어느덧 2년이 넘었는데, 더 늦어지기 전에 글을 마쳐서 다행이다. 코로나가 가져온 몇 안 되는 긍정적 영향이라 해야 할지... 그래서 이 참에 밀린 여행기를 꾸준히 써나가려고 한다. 이다음부터는 남미 여행기를 이어서 연재할 생각이다.
쿠바 여행 정보 총정리
기간
2018.08.10 ~ 2018.08.20
일정
아바나(3박) - 바라데로(2박) - 트리니다드(1박) - 아바나(2박) - 비냘레스(2박)
비용
교통비 93,223원
식비 118,413원
숙박비 138,029원
쇼핑 31,161원
기념품 7,119원
투어비 및 입장료 115,994원
팁 3,286원
합계 507,225원 (일평균 46,111원)
+ 샌프란-아바나 왕복 항공권 444,590원
= 총합 951,816원
언어
스페인어
날씨
8월에 화장 다 지워지고 땀 줄줄 날 정도로 더움, 비도 자주 오기는 했는데 저녁에만 살살 쏟아지는 정도
교통
도시 간 이동은 '비아슐' 버스 이용, 아바나 내 이동은 로컬버스 이용
숙박정보
1. 아바나 올드아바나 – 에어비엔비 Hostal Dos Miguel /Habitacion No.1 (호스트 Miguel): 에어컨 빵빵하고 방도 넓고 시설 좋은 편, 와이파이가 집에서 되는 흔치 않은 곳이긴 한데 사실 거의 안 잡힌다고 보면 됨, 호스트가 영어 전혀 못함
2. 바라데로 – 에어비엔비 El "Mirador"Habitacion 2 (호스트 Alain): 쾌적하고 세상 친절한 호스트, 조식이 말도 안 되게 맛있음
3. 트리니다드 – 에어비엔비 Hostal Sayli (Room 2) (호스트 Sayli): 그냥 그랬음… 추천할 정도까진 아니었던 곳
4. 아바나 베다도 – 에어비엔비 Share with a Cuban family (호스트 Daniel): 호스트는 친절하지만 방 자체는 작고 에어컨 대신 선풍기를 씀
5. 비냘레스 – Casa barrera (호스트 Leo): 호스트가 영어 잘해서 편하고 관광지도 싸게 둘러볼 수 있게 다 추천해줘서 정말 편하고 재미있었던 곳
추천 관광지
1. 아바나:
Havana Club Rum Museum (투어 조인하면 럼 테이스팅 가능)
Malecon (강가 걸어 다니면 좋음)
Fabrica de Arte Cubano (쿠바 최대 규모 클럽)
Camara Oscura (360도 뷰 구경하는 곳, 월요일 휴무)
2. 바라데로:
Playa de Varadero (꼭 가봐야 하는 바라데로 비치)
Casa de la Musica (바라데로에서 핫한 클럽)
3. 트리니다드:
Casa de la Musica (야외 광장으로 저녁에 라이브 공연과 함께 사람들이 모여 춤추는 곳)
Cathedral (전망대 올라가면 뷰가 끝내줌)
4. 비냘레스:
시가 토바코 농장
승마 코스
추천 음식점
1. 아바나:
Café Madrigal (말도 안 되게 저렴하고 맛있는 로컬 칵테일바)
Coppelia Ice Cream (가장 유명한 아이스크림 가게)
Antiguo Almacen de la Madera y el Tabaco (부둣가에 있어서 경치도 좋고 시원한 커다란 맥주집으로 종종 공연도 함)
La Bodeguita del Media (헤밍웨이가 사랑한 술집으로 엄청 유명해서 저녁에 가면 사람 미어터지는 곳)
El Floridita (역시 헤밍웨이로 유명, 그냥 들러볼 만함)
2. 바라데로:
Mavis (그럭저럭 먹을 만했던)
3. 트리니다드:
Taberna La Botija (트리니다드에서 제일 유명한 음식점으로 맛도 있고 공연도 해줌)
Casa de la Cultura (살사 클럽 겸 술집)
4. 비냘레스:
길거리에 1쿡짜리 모히또 파는 가게 들어가면 와이파이도 되고 좋음
기타 특징 및 팁
쿠바는 샴푸 등 생필품이 귀해서 에어비엔비에서도 구비해두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
모기약이 비싸기 때문에 꼭 미리 사갈 것
쿠바는 따로 비자는 필요 없으나 입국 시에 허가증(여행자카드)을 사야 하는데 이게 출발 공항과 항공사마다 가격이 다 다르니 미리 자세히 조사해서 비교해봐야 함 (2018년 기준 뉴욕 유나이티드항공에서 75달러 내야 했는데 이게 가장 비싼 편)
비아슐 버스 자리는 생각보다 빨리 차기 때문에 며칠 전부터 미리 가서 표를 예매해 두어야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탈 수 있음
와이파이 카드는 무조건 공식 ETECSA에서 구매하는 게 1쿡으로 가장 저렴하나 줄이 길 때가 많음 (행인들에게서 사면 2-3쿡)
에어비엔비 앱은 이상하게 쿠바에 도착한 순간부터 예약 기능이 마비되니 미리 해두는 게 좋고, 사실 수수료 때문에 발품 팔아 구하는 게 조금 더 저렴함
길거리에서 파는 시가는 가짜가 많으니 농장 가서 사는 걸 추천
CUP로 지불하면 CUC랑은 비교도 안 되게 싸기 때문에 꼭 환전해 다니는 게 좋으나 (환전은 무조건 CADECA에서) 가끔 둘이 섞어서 거슬러 주는 가게들이 있으니 주의
카드는 사기도 많고 안 되는 곳도 많으니 현금 사용을 추천
미국 달러는 CUC로 환전 시 페널티가 붙어서 캐나다 달러나 유로가 있다면 그걸로 환전하는 게 더 유리함 (2018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