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바깥으로 울진 않아
다만 기억하고 싶어 속으로 삼키지
나도 모르는 새벽의 시간에
검색해놨던 글귀들이 무서워
아주 가끔 취한척 했어.
아주 재밌게 웃다가 나 또한
슬프게도 마지막은 외롭더라.
그래도 다행이지?
이제 바깥으로 울진 않게 됐다는 게.
남들은 내가 재밌대.
난 내가 아닌 시간만 재밌는데.
너처럼, 꿰뚫어볼줄 아는 사람을
기다렸는데
그냥 행복할 거, 여유로울 거
다 내 몫까지 가져가기를.
내가 바라는 건 너와 나의 무엇보단
네가 항상 먼저야.
난 나의 자원을 제 때 쓰지 않았던 거에 대한 책임을.
오로지 행복할 오늘의 하루만 있으면
이제 뭐든 go를 외칠 수 있는 순간에
기댈 수 있는 하루의 연명에,
구태여 이름을
보태진 않을란다.
다시 돌아가면 그만일
아주 행복할 수도 있었던 re-hap.
그리고 한 번 더 믿어 봤었던 be hap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