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즐기는 따끈한 온욕의 미학
요즘같이 바람이 시린 날에는 김이 폴폴 나는 따끈한 욕탕에 들어 앉아 차게 굳은 몸을 풀고 싶은데, 그럴 때 생각나는 건 온천 밖에 없다.
그러나 동네에서 대중탕 없어진 지가 오래요, 집 근처에는 도무지 온천이 보이질 않아 이것 참 어쩔 수 없이 온천 여행을 떠나야 되겠단 말이지?
그래서 겸사 겸사 내가 가려고 온천을 찾다 보니 국내에 꽤 괜찮은 온천 숙소가 한 가득인 거다.
진짜로 치료 효과가 있다고 하는 온천물이 나오는 숙소부터 온천물은 아니더래도 프라이빗 하게 온욕을 즐길 수 있는 객실 내 자쿠지가 있는 숙소까지. 생각보다 선택지가 넓었단 말씀.
그리하여 내가 부지런히 도토리 줍듯 정리해놓은 겨울의 온천 숙소를 이곳에 풀어보려 한다.
일단 강원권, 경상권, 전라권, 제주도 등 멀리 떠날 수 있거나 집이 이 근처라면 아래의 호텔리조트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겠다.
강원도 강릉의 호텔탑스텐(금진온천)과 양양 오색그린야드호텔(오색탄산온천), 경상도에서는 경북 청송군의 소노벨 청송(솔샘온천)과 경북 울진군의 덕구온천호텔(덕구온천), 부산의 호텔농심, 전라도에는 엘도라도리조트(해수테라피)가 있다.
규모가 크고 가족 여행으로 호텔 또는 리조트급 숙소를 찾고 있다면 아래의 글을 참고해보는 것을 추천.
그런데 만약, 수도권에 살거나 충청권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아주 좋다. 왜냐면 충청권이 가장 갈 곳이 많다. 온천의 도시가 많기 때문이다.
왕이 온천욕 하던 도시 충주 수안보의 온천 호텔 5곳을 모아 놓은 글과 무려 역 이름부터 "온양온천역"인 온양과 인근 아산의 가족온천탕을 갖춘 숙소들도 찾아놨다.
특히 충주, 아산, 온천의 숙소는 가족끼리만 이용할 수 있는 가족탕 보유 숙소 위주로 찾았고, 객실에서도 온천수를 사용할 수 있는 갓성비 숙소가 많다.
은근히 주변 관광지들도 많은 편이라 온 가족이 1박 2일로 여행을 떠나서 자연관광지와 온천 숙박을 함께 즐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숙소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아래의 글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커플, 친구끼리 떠나는 감성 넘치는 프라이빗 온천여행을 계획중이라면, 그것 역시 좋다. 내가 그런 것(?) 찾는 데 전문이기 때문이다.
프라이빗 온천욕이 가능한 국내 온천 풀빌라 숙소가 있다. 프라이빗 노천탕을 갖춘 곳은 많아도 온천수가 콸콸 나오는 풀빌라를 찾기는 쉽지 않은데, 국내에서 온천으로 유명하다는 동네를 샅샅이 뒤져 겨우 찾아냈다.
전남 구례의 도화온천풀빌라
충남 예산의 온연프라이빗빌라다.
구례 도화온천풀빌라는 국내 유일 게르마늄 천연 온천수가 전 객실에 공급되는 온천 풀빌라다. 개별 수영장과 온천 노천탕이 있어서 사계절 언제 방문해도 따뜻한 온천물을 즐길 수 있다고. 게다가 100% 천연원천만 사용해서 농도가 짙은 것을 최대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예산 온연 프라이빗빌라 역시 온천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곳. 상위 1%의 천연 보양온천(45도)이 객실 내 노천탕에 공급된다. 철저히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각 독채는 개별 주차장과 이어지는 객실 입구가 마련돼 있어서 타인과 접촉 없이 입실 가능하다고.
당장 멀리 떠나기 어렵거나, 서울 내에서 고급스러운 온욕을 즐기고 싶다면 그것 역시 다 길이 있다. 투숙객만을 위한 프라이빗 시설로 운영되거나 기본적으로 서울의 호텔 시설물이라 깨끗하고 고급스러우며, 세심한 배려가 있는 온욕을 즐길 수 있다.
이국적인 일본의 노천탕이 떠오르는 도미인 서울 강남 호텔의 대욕장부터 넓고 모던한 스타일의 대욕탕과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키즈라운지가 있는 AC호텔 서울 강남. 온천 성분이 함유된 천연 암반수 대욕탕이 있는 더클래식500펜타즈, 골프와 수영 그리고 온욕과 사우나까지 한곳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메이필드 호텔 등
서울 안에서도 충분히 따끈한 온욕을 즐기면서 휴식할 수 있는 곳이 많다.
혹시 대욕탕 보다는 객실에서 즐기는 프라이빗한 온욕을 고민 중이라면 그것도 다 있다. 가격이 조금 문제가 될 순 있지만, 등급이 낮은 호텔이라도 객실 내 스파시설은 훌륭한 곳이 꽤 많다.
고급스러운 프라이빗 객실 스파로는 아무래도 반얀트리 호텔이다. 남산 또는 도심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객실에서 커다란 릴렉세이션 풀에 아무때나 몸을 담글 수 있다. 지정된 시간이 아니라 언제든 원하면 들어갈 수 있고, 갇힌 곳이 아닌 탁 트인 객실 가운데에 있다는 것이 이색적이다.
광진구에 위치한 비스타워커힐은 한강뷰 스파가 가능한데, 통창으로 한강뷰가 보이는 곳에 자쿠지가 놓여있다. 이것 외에 설명이 더 필요할까 싶다.
5성급 호텔이 부담스럽다면 조금 가격대를 낮춰서 UH스위트를 추천한다. 서울역, 시청역, 명동 등 주요 업무지구와 관광객들이 접근하기 좋은 위치에 있는 UH스위트 호텔은 모든 객실에 자쿠지가 있다.
온천욕(혹은 온욕)이 간절한 순간에 아 참, 그 글이 있었지 하면서 꺼내볼 수 있도록 정리해본 국내 온천 숙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