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
이 글은
내가 어릴 때부터 겪어온 상처들,
그리고 그 안에서 생겨난 어리석음과 무덤덤함에 대한 이야기다.
그 무덤덤함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그리고 그걸 어떻게 조금씩 치유해 왔는지를
이 글에 담아보려 한다.
누군가에겐 별일 아닌 이야기로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겐, 그 모든 순간이 조금 달랐다.
서론만 보면, 무슨 큰일이라도 있었던 걸까 싶겠지만
사실 꼭 그런 건 아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이혼이나 재혼은 흠도 아니라고들 하지만,
막상 그 안에 있던 나는
늘 조금은 다르게 보였고, 다르게 느껴졌다.
‘이혼가정’, ‘재혼가정’이라는 말 안에서
나는 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인 것처럼 느껴지곤 했다.
그래서 이 글은 그런 ‘나’를 솔직하게 보여주고 싶었다.
혹시 나처럼 느꼈던 사람이 있다면,
혹시 우리 부모님 같은 사람들이 있다면,
이 글이
그들에게 작은 위로나
조금의 반성과 치유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