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오늘이 지나가면, 이 ‘오늘’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
그렇게 나는 조용히 나에게 물었다.
“나 오늘, 괜찮게 살아냈나?”
돌아보니 감사함으로 가득한 하루였다.
아침에 눈을 뜨고,
세수를 하고,
물을 한 잔 마시는 그 평범한 순간들이, 사실은 얼마나 큰 축복인지..
생각해보면,
내가 이렇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 같은 일이다.
조금만 시간을 거슬러도,
우리 부모님 세대는 어땠을까.
지금 이 순간에도, 아프리카나 필리핀 어딘가에서는
이런 평범함조차 누릴 수 없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이야기지만,
나는 그 미래를 위해 오늘도 감사하며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다.
후회 없이, 현재에 머물고 싶다.
그래서 나는 휴대폰을 덜 보기로 했다.
여가 시간엔 최대한 ‘지금’에 집중하기로.
양치할 땐, 거울에 비친 내 이빨을 보며 양치만.
밥을 먹을 땐, 밥과 반찬의 색을 눈으로 담고
입안에 들어올 땐 눈을 감고 그 맛을 천천히 음미한다.
물을 마실 땐, 물이 내 몸속으로 스며드는 감각까지 느끼고 싶다.
나는 이제 시간에 쫓기기보다,
있는 순간을 온전히 살아내고 싶다.
그게 내가 오늘을 살아가는 방식이다.
그리고 이 ‘오늘’이 다시 오지 않는다는 걸 나는 잊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