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묵지와 형식지

브런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

by anna

글을 쓴다. 라는 행동은 지금까지 나의 삶의 경계에 아주 애매하게 걸쳐져 있던 일이었다.

글이라 함은 브리프, 제안서 등에 함축하여 표현하는 게 더 익숙한 삶을 살았고

풀어서 쓰는 능력보다는 구조화하고 조직화하고 데꼬보꼬(?)를 주고 한마디 말보다 비주얼로 설명하는 데 익숙한 편이었지. 그리고 책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글을 읽고 쓴다라는 부분은 나의 삶의 경계에 살짝 걸쳐져 있었다.


기획자로서 11년을 넘긴 올해, #데이터분석 #고객경험 이 두 가지 키워드가 내 삶에 들어오며 직업인으로서 대전환을 맞이했다. 나름 트렌드와 시대의 변화에 앞선 일들을 해왔다고 자부했지만 내가 모르는 세계 내가 공부해야 할 세계가 언덕 넘어 광활하게 펼쳐져 있었다.


데이터 분석 공부를 시작하자마자 제1강. 데이터의 이해에서 나는 마음에 남은 내용이 있었다.

바로 #지식창조이론

기업 내에서 지식이 창출되는 과정 및 창조적 지식개발 능력을 제고하는 조직형태와 적용 방향이라는 부연설명이 붙어있다. (말이 너무 어려워.)


내 나름대로 정리를 해본 지식창조 이론은 다음과 같다.

★ 공동화 : 내 머릿속의 암묵지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면서 정교화된 암묵지로 디밸롭 하는 과정

★ 표출화 : 암묵지를 형식지로, 구체적인 개념으로 전환하고 언어로 표현하는 과정

★ 연결화 : 형식지를 수집/분류/통합하여 체계화된 지식체계로 전환하는 과정

★ 내면화 : 지식체계로 전환된 형식지를 또 다른 누군가가 암묵지로 체화하는 과정

이 부분을 공부하면서 난 한 번도 표출화를 한 적이 없었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광고, 기획, 뭐 이런 일들이 표출화될 수 없다는 편견이 쭉 있었다는 것도 알았다. 감이지. 타고나는 거지. 성향이지 등등? 공부한다고 할 수 있는 것들일까라는 편견.


그래서 틈 나는 대로

지금까지 내 머릿속에 있었던 암묵지와 내가 새롭게 체화하게 될 암묵지들을

이 공간 안에 표출화해볼 예정이다.


그리고 진화된 기획자로서의 디그니티, 말 한마디의 신뢰도, 필요한 컨설턴트가 되기 위해서는

배울 것도 너무 많아...

구조화하고 정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나의 강박 또한 이곳에 표출화 해봐야지.

그래서 나와 같은 공부와 고민하는 사람들이 펼쳐보는 개념원리(수학의 정석 말고...) 같은 공간이 되면 좋겠다는 욕심도 있다.



아마 앞으로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될 것 같다.

1. 데이터 드리븐 광고인

1-1. 데이터의 이해, 분석기법, 분석툴, 실제 프로젝트로 만난 사례들

1-2. 고객경험을 위한 디지털 마케팅

2. 기획자의 암묵지 (그게 뭐가 있을라나...)

3. 그리고 나의 일상




스터디 노트처럼 일기처럼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