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그리고 증명해라(태국전)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4차전을 치른다

5일만에 다시 붙게된 상대이다 .21일 안방에서 펼쳐진 태국과의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긴 대한민국대표팀은  오늘은 태국원정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이 치욕을 갚아야 한다. 현재 2차예선 C조에 속해있는 대한민국은 2승 1무를 기록하며 조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조2위는 1승1무1패를 기록중인 태국이다. 두 팀은 승점 3점이 차이나는데 오늘경기를 승리한다면 6점차까지 벌리며 사실상 3차예선에 진출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황금세대' 라는 칭호와 함께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2023 아시아 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비판을 샀다.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패하며 결승 무대도 밟지 못했는데 사실 경기력만 놓고보면 조별리그에 떨어져도 할말이 없을 경기력이었다. 그 비판의 중심이었던 위르겐 클린스만이 엄청난 위약금을 물어가며 중도경질이 될만큼 심각한 문제였다. 현재 황선홍 임시감독 체제로 가고 있는 대표팀은 하루빨리 흔들리는 분위기를 다잡고 국민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는 것이 우선과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오늘경기는 또 하나의 동기부여가 생겼다. 바로 중국에서 승부조작으로 연루되어 공안에 1년간 잡혀있던 손준호가 석방되었는데 마침 대표팀의 손준호와 친분이 있는 92라인들이 즐비해있다. 손흥민,김진수,이재성 등은 손준호가 풀려났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기뻐해했다. 특히 이재성은 “기쁜 소식을 들어 감사하다. 좋아하는 축구를 다시 하길 응원한다”.“저와는 친구 사이고, 오랫동안 축구를 같이해왔다. (중국에서 구금됐다는) 그런 소식을 듣고 너무 가슴이 아프고 힘들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동료들이 기도하고 응원해 왔다"라고 말하며 태국전의 필승을 다짐하였다.

오늘밤 9시 태국과의 경기가 예정되어있는데 과연 태극전사들은 축구팬들에게 어떠한 모습을 전해줄지 기대된다.잃어버린 민심을 되찾을지도 주목해볼만한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