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초대작, 웹툰 상수리 나무 아래
리디가 슈퍼 IP로 유명한 웹소설 원작 웹툰, <상수리나무 아래>로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웹소설, 웹툰 모두 어마어마한 조회수를 자랑하는 작품인데요. 2월 19일 하루에 웹툰 전 편을 무료로 공개했습니다. 상수리나무가 첫 번째 초대작으로, 이후에도 계속해서 인기작을 필두로 ONE DAY FREE 이벤트를 진행할 걸로 보입니다. 카카오페이지나 카카오 웹툰에서도 인기작을 활용해 무료 프로모션을 많이 진행하는데요. 일정한 기간에 인기작의 일정 분량만 무료로 오픈하는 방식이 자주 보였죠. 하지만 리디의 원데이 프리 프로모션은 조금은 다르게 단 하루로 제한을 두고 여태가지 나온 모든 분량을 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점에서 인상 깊었습니다.
상수리나무 아래의 인기는 실로 엄청납니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지만 해외에 불법 번역본이 나돌고 그 번역본 조회수가 1천만을 넘길 정도인데요. 그 탓에 1부, 2부 완결 후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담긴 외전 연재를 취소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출처 기사)
로맨스 판타지 소설 중에서도 완성도 높은 세계관, 매력적인 인물 설정을 가지고 있어 국내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상수리나무 아래는 웹소설로 시작해 웹툰까지 IP를 확장했습니다. 웹툰도 웹소설의 높은 완성도에 못지 않게 화려한 연출과 캐릭터 디자인, 퀄리티 높은 채색으로 팬을 더 모으는 데 성공했죠.
따뜻하고 감성적인 일러스트로 유명한 '라펫'님의 웹소설 표지 일러스트도 유명합니다. 원작 작가인 김수지 작가의 요청으로 구스타프 클림트의 <다나에>, <키스>에 영감을 받은 표지가 제작되었죠. 상수리나무 아래가 가진 큰 스케일, 강렬한 로맨스 서사에 잘 어울리는 표지라 더욱 눈길을 끕니다.
리디의 타깃 고객인 웹툰, 웹소설 독자들이 많은 트위터는 '실시간 트윗' 기능이 있어 언급량이 많은 단어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데요. 아마 공개한 날짜에 '실시간 트윗' 언급이 되는 걸 노렸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벤트 페이지 상단에 '트위터로 공유하기' 버튼도 달려 있고요.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도 일정 기간이 아니라 딱 하루로 제한을 해 둬서 더 주목이 되기도 하죠.
앞서 말했듯 다른 플랫폼에서도 인기있는 작품으로 한정 기간 무료공개 이벤트를 하는 경우는 많은데요. 보통 30일 무료, 일정 편수만 무료로 한정을 두는 경우가 많아서 아쉬움을 느낄 때가 많았거든요. 하루 안에 한 작품에 푹 빠져서 읽다 보면 이야기의 몰입도가 올라가죠. 웹소설을 선호하지 않던 독자라도 웹툰을 보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키울 수 있고요. 가장 중요한 건 웹툰은 아직 웹소설 전체 분량의 일부만을 담고 있어 이번에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들이라면 원작 웹소설을 바로 보고 싶어질 것 같습니다.
그 밖에도 리디는 <상수리나무 아래> IP를 강화하는 데 더 힘을 쏟고 있습니다. 최근 아스트로의 차은우가 상수리나무 OST를 맡아 Don't Cry, My Love 라는 곡을 냈는데요. 드라마에서는 OST를 내는 게 보편적이지만 웹툰이나 웹소설을 위한 OST는 아직은 낯선데요. 작품의 몰입도를 더 높이기 위한 선택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작품이 가진 부가가치가 드라마 못지 않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네요.
리디 유튜브에서는 웹툰, 웹소설 새로운 시즌이 시작될 때마다 매드무비를 만들어 홍보하는 것도 눈에 띕니다. 웹툰의 한 장면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성우들의 목소리도 입혀 놓으니 소설 속 맥시, 리프탄이 정말 살아있는 느낌이 들죠.
앞으로 어떤 서사가 펼쳐질지 더욱 기대가 되는 <상수리나무 아래>와 이를 활용한 리디의 IP 마케팅 사례를 돌아봤습니다. 저도 독자가 되어 이벤트에 참여하고 나니 웹소설을 정주행하고 싶어졌어요! 리디의 '원데이 프리' 이벤트, 다음 작품은 어떤 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해당 글은 힙한 마케팅의 비밀 챌린지에 참여하며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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