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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타이거 Jan 30. 2023

해답은 내 안에 있다

코칭의 시작

예전 팀장님의 추천으로 두 달 전부터 코칭을 배우게 되었다.

현재는 사내에서 코치로 활동하고 계신다. 함께 일한 기간도 길지 않고 이제는 서로 다른 곳에서 일하고 있다. 하지만 왠지 모를 친근함이 있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셔서 심적으론 상당히 가까운 분이다.

코칭이라는 용어를 처음 알게 된 건 몇 년 전 회사를 그만두고 개인적으로 힘든 일을 겪은 후배가 코칭을 배운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다.

코칭? 무슨 코치냐고 물으니 라이프코치라고 했다. 누구나 코치하면 스포츠 분야의 코치를 떠올리는데 지 궁금했다.



'코치'의 어원

코치(coach)는 말이 끄는 4륜 마차를 의미하는 단어에서 왔다.

훈련을 뜻하는 영어 단어 'training'은 기차(train)에서 왔는데 기차는 정해진 선로를 따라서 도심에서 도심으로 집단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반면에 '코치'의 속성은 door-to-door 즉 본인이 있는 곳에서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코칭을 '고객의 현재 상태에서 목표 상태에 도착하도록 함께하는 보다 개인화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코칭이란?

국제코치연맹(ICF)은 코칭을 '고객의 개인적, 전문적 가능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영감을 불어놓고 사고를 자극하는 창의적인 프로세스 안에서 고객과 파트너 관계를 맺는 것'으로 표현했다.

한국코치협회는 '개인과 조직의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최상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수평적 파트너십'으로 정의한다.


코칭의 영역

코칭영역에 따라 비즈니스 코칭, 라이프 코칭, 커리어 코칭, 학습 코칭 등으로 나눈다.

비즈니스 코칭이나 라이프 코칭, 커리어 코칭 등이 코칭의 본질에 더 가깝다면 학습 코칭, 영어코칭, 코칭 리더십, 부모코칭 등은 코칭을 활용한 경우로 볼 수 있다.


코칭철학

코칭은 간단한 스킬이 아니라,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이며 철학이다. 그러므로 코칭 철학은 코칭을 잘하기 위해서 가장 근본적으로 필요한 기초이다.

1) 우리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무한한 '능력'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각 개인마다 상상을 초월하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우리의 가능성 중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도 있고 모르고 있는 것도 있다.

2) 우리는 선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

행동에는 옳고 그름이 있을 수 있지만 아무리 악한 행동이라 할지라도 깊은 내면에 있는 인간의 근본적인 니즈에 근거한다. 인간이기에 니즈를  족하고자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래서 니즈를 총족시키고자 하는 의도를 선하다고 한다.

3) 해답은 우리 안에 있다.

해답이란 하나의 정답이 아니라, 당면한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과 최선의 방법을 말한다. 자기 인생의 전문가는 본인 자신이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온전한 인간은 스스로의 삶을 행복하게 설계하고 선택할 힘을 본인 안에 가지고 있다.

4) 우리는 전인적인 온전한(whole) 인간이다.

인간은 잘못되어서 고쳐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지금 현 상태로 존중받아야 하는 온전한 존재이다. 전인적인 인간이란 몸과 마음, 정신, 생각, 느낌이 분리되어 있지 않고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온전한 인격체를 의미한다.



심리상담이나 컨설팅은 주로 과거와 현재를 점검하고 분석하는데 집중하며 해결책을 상담사와 컨설턴트가 제공한다.

하지만 코칭은 변화하고자 하는 미래 시점의 대화를 많이 하고 고객 스스로가 루션을 생각해 낼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고 피드백을 하면서 돕는 역할을 한다.


수업을 듣고 실습을 해나가고 있지만 아직 코칭의 효과성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르겠다. 물론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도움이 된다는 건 알겠지만 아직까진 의문이 드는 게 사실이다.

그러던 중 어떤 유명 코치님의 정의가 와닿았다.

"말에는 대화와 혼잣말이 있는데, 코치는 혼잣말을 잡아주는 사람이다."

혼자 생각할 수 있지만 잘 안 하게 되고 막상 하기가 쉽지 않은 생각들을 코치의 질문을 통해 깊이 있는 통찰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글쓰기와 마찬가지로 코칭도 나를 찾고 알아가는 도구라는 점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비교적 쉽고 간단한 방법으로 타인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이 아주 매력적이다.

 사람들에게 호기심이 많은 편이다. 특히나 심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긍정적인 변화에 관심이 있다.

그래서 일단 한국코치협회 1단계 자격인 KAC 자격증에 도전하는 중이다.

설렘과 기대가 생겼다.

코칭이 나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궁금하다.

또 한 번 내 삶에 무지개가 뜬다.



#글루틴 #팀라이트 #매일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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