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아닌 감성으로 살기
나는 오늘도 나를 관리했다
오늘도 운동을 갔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그냥, 내가 정해둔 시간이었으니까.
살다 보면
말로 꺼내지 않아도 되는 일들이 있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마음의 결이 살짝 어긋나는 순간들.
나는 그 감정을 길게 두지 않는다.
붙잡지 않고,
필요 이상으로 해석하지도 않는다.
운동 중간중간,
나는 호흡을 고른다.
흉추를 열어주고,
견갑을 조용히 내려 앉힌 채
움직임을 멈추듯 유지한다.
그 짧은 순간마다
몸은 긴장을 풀고,
감각은 다시 또렷해진다.
헬스로 몸을 예열하고,
에어로빅으로 리듬을 열어준 뒤,
골프 스윙으로 신경계를 조용히 다듬는다.
흐트러진 감각을 다시 맞추는 시간이다.
리듬을 타고,
땀이 흐르는 동안
불필요한 것들은 자연스럽게 걸러진다.
거울 앞에 섰다.
조금은 지쳐 보일지 몰라도,
나는 알고 있다.
오늘도
나는 나를 정확하게 다뤘다는 걸.
감정은 지나가고,
감성은 남는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나를 놓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