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에서 아는척하기 3.
캐논카메라는 왜 캐논일까?
헬레니즘 그리고 그리스미술
캐논카메라는 왜 '캐논' 일까요?
헬레니즘, 들어본적은 있는데 무슨 뜻일까요?
이번편에서는 그리스미술 그리고 헬레니즘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시회에서 아는척하기>
3편 캐논카메라는 왜 캐논일까?
: 그리스미술, 헬레니즘 편
만화 <그리스로마신화> 중'그리스' 하면?
만화책 그리스로마신화,
애니메이션 올림푸스가디언 등
한국인들에게 낯설지 않은 문화일텐데요.
이러한 문화와 밀접한게
그리스미술이기 때문에 낯설거나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그럼 그리스미술의 대표작 하나만 살펴볼까요?
라오콘 군상, B.C 175-150
그리스 헬레니즘기의 대표작품인 <라오콘 군상> 입니다.
헬레니즘기 작품의 특징으로는
1) 연극같은 역동적 움직임
2) 생동감있는 표정
3) 강렬, 드라마틱한 느낌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당장이라도 튀어나올듯한 뱀의 생동감과 인물의 생생한 표정묘사가
헬레니즘기의 작품임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이렇게나 역동적인 그리스미술도
이집트미술의 영향을 어느정도 받아 발전했는데요.
우리가 배웠던 이집트미술의 특징은 무엇이 있었나요?
엄격하고,
감정의 표현따위는 없었으며,
평면성의 성격 을 띄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엄격했 이집트미술에서
어떻게 이렇게 역동적인 그리스미술이 탄생하게 되었는지
흐름을 함께 살펴봅시다.
'그리스 미술'은 크게 네 시기로 나누어지게 됩니다.
<1> 초기 : 기하학기
<2> 중기 : 아케익기
<3> 후기 : 고전기 (Canon)
<4> 말기 : 헬레니즘기
<1> 초반 아케익기 (B.C 8-5)
완전 초반인 기하학기를 건너뛰고,
바로 아케익기도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케익' 이라는 단어는 '아르카익'이라는 뜻인데요,
아르카익 = Classic 입니다. ⁶
마치 이집트미술처럼
굉장히 엄격하고 딱딱한 양식.
엄숙하며 표현이 절제된 느낌 (Classic) 을 생각하면 됩니다.
<쿠로스 조각상>
여기 아르카익 양식을 잘 표현해줄 <쿠로스 조각상> 이 있네요.
사람 조각상이기는 하지만,
아직은 이집트미술처럼 딱딱하고 절제된 느낌이 남아있습니다.
인물의 표정이나 생동감 따위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케익기 또다른 작품인 <빈사의 전사>.
그리스-트로이 전쟁장면을 묘사한 작품인데요.
같은 아케익기 작품이지만,
위의 <쿠로스> 와는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아직까지 인물의 눈, 코, 입, 턱수염 등은 절제된 고전양식으로 표현되었지만
인물의 자세, 근육표현 등
역동적인 모습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 <빈사의 조각>은 아르카익에서 고전주의 시기로 넘어가기 위해
기존의 딱딱한 동작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운 율동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이 특징인 작품입니다.
2. 고전기 (Canon) [B.C 5-323]
그리스 미술의 대표적 특징인
고전기( Canon) . 별표 백개!!!
사실 그리스미술 = Canon만 기억하고 계셔도 됩니다.
canon camera
유명한 카메라 브랜드,
캐논이 이 그리스미술의 고전기(Canon)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죠.
'Canon'은 균형 / 질서 / 비례 / 조화 를 의미합니다.
이상적인 인체비율(7-8등신)을 의미하기도 하는데요.
이론으로만 이해하면 어려우니,
'Canon'을 잘 표현한 작품을 하나 살펴볼까요?
미론 <원반 던지는 사람>
미론의 <원반 던지는 사람 조각>.
위 아케익기의 조각들과 비교하여 어떤 느낌이 드나요?
굉장히 동적이고, 율동감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운동선수의 몸에서 느껴지는
율동감과 섬세한 근육의 묘사,
원반을 던지는 순간의 긴장된 힘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7-8등신에 가까운 인체비율은
균형과 질서를 추구하는 그리스고전기
<Canon>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콘트라포스토 자세<밀로의 비너스>
또한 이 시기에는 <콘트라포스토> 라는 자세가 확립됩니다.
콘트라포스토란 무게중심을 한쪽 다리에 두어 서있는 S자형 자세입니다.
이탈리아어 '대비된다' 라는 뜻에서 유래된 단어로
수많은 그리스 조각상들이 이러한 콘트로포스토 자세를 취한 모습으로 제작되며,
오늘날까지도 미술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인물구도입니다.
3. 헬레니즘기 [B.C 323-27]
이러한 과정들을 거쳐
비로소 헬레니즘기가 시작되게 됩니다.
'헬레니즘' 이란 무엇일까요?
바로 '그리스와 같은 문화' 라는 뜻입니다.
모든 미술사는 항상 역사적 배경과 연관됩니다.
이 시기에는 그리스의 영토확장으로
동서양의 문화가 혼합됩니다.
헬레니즘기는 고대 그리스의 문화 + 중동 + 서남 아시아의 문화까지
융합된 산물인데요.
그럼에도 그리스의 문화가 짙게 베어있는 것이 헬레니즘기의 특징입니다.
헬레니즘기 작품은 맨 처음 우리가 본 <라오콘 군상> 처럼
굉장히 역동적, 육감적, 연극적인 것이 특징입니다.
다시 등장한 <라오콘 군상>.
(헬레니즘기의 특징을 잘 표현 : 역동적, 육감적, 연극적)
<아내를 죽이고 자결하는 갈리아족장> - 헬레니즘기
이렇게 그리스미술의 초반이었던 아케익기부터
고전기(Canon)를 거쳐, 헬레니즘 시기까지 살펴보았는데요.
시기별 특징을 정리해볼까요?
아케익기(B.C 8-5) Classic 절제, 엄격
고전기(B.C 5-323) Canon 균형, 비례, 조화
헬레니즘기(B.C 323-27) 역동적, 육감적, 연극적
초기 이집트미술처럼 딱딱한 느낌에서
Canon을 거치며
점차 역동적이고 연극적이게 발전해 온 그리스 미술.
매우 순탄하게 발전되어 오는 듯 했으나...
중세시대에 접어들며
미술은 '퇴보했다' 라는 평까지 듣게 됩니다. (두둥!)
미술사에서는 과연 어떠한 일들이 벌어지게 될까요?
다음편
<미술이 종교의 노예가 되다 :
중세미술편> 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