뭅즤의 개발자 인터뷰
이번 인터뷰에서는 14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가 현재는 핀테크 스타트업에서 개발자로 활동하고 계신 classbinu님을 만나봤어요!
학교폭력 담당 부장교사로서의 경험과 퇴근 후 개발 공부에 매진하며 새로운 진로를 개척한 히스토리가 너무나 매력적이라 인터뷰를 요청드렸는데요. 개발자로서의 도전과 성장, 그리고 그 과정에서 느꼈던 경험과 생각이 담겨있는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 instagram : classbinu
14년 차 초등교사였고, 지금은 핀테크 스타트업 개발자입니다.
주로 두 가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AI 서비스 백엔드와 양자 보안 관련 라이브러리를 개발하고 있어요.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했어요. 최근 4년은 학교폭력 담당 부장교사로 근무했어요.
퇴근 후 개발을 공부하고 사이드 프로젝트를 직접 운영하면서 개발이 적성에 맞다는 걸 느꼈고,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진로를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2년 정도는 퇴근 후 평일에는 4시간 이상 개발 공부를 했고, 주말에는 12시간 이상 공부했어요.
SQL, 빅데이터분석기사, AWS 관련 자격증을 땄고, 개발자 이직을 결심한 후에는 주 100시간, 5개월 합숙 과정인 크래프톤 정글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컴퓨터 과학 기초부터 프레임워크까지 정말 몰입해서 공부했어요.
개발자는 개발을 잘해야겠죠. 아직은 개발 실력이 부족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장점은 일을 하면서 소모되는 느낌이 아니라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고요, 단점은 방학이 없고 아무래도 성장하지 않으면 뒤쳐진다는 압박감이 있는 것 같아요.
직무 관련 실력이 부족한 게 가장 어려운 점이죠. 그래서 지금도 평일에도 퇴근 후에도 계속 개발 공부를 하고, 주말에도 거의 사무실에 출근해서 따로 공부를 해요.
아무래도 부장 교사 경험이 있다 보니, 다른 동료들과 더 잘 지낼 수 있는 것 같아요.
또 공무원은 계획을 세우고 문서화 작업을 많이 하는데, 그런 점이 지금 회사에서도 회의 내용을 정리하거나, 의사소통을 할 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신입 개발자로서는 만족할 만한 처우라고 생각해요. 이전 경력이나 나이에 비해서 적다고 볼 수 있지만 시작 연봉이 중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시작이 늦었지만 빠르게 성장해서 실력만큼 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나도 개발자나 해볼까?' 이런 안일한 생각이라면 절대 말리고 싶고요, '개발'을 통해서 나를 성장시키고 이 분야에 몰입하는 게 재미있는 분이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른 직군도 그렇지만 이 직군은 끊임없이 자기 스스로를 채찍질해야 하는 것 같아요.
최근 DDoS 공격을 받은 게 기억이 남네요. 서비스가 커져서 이런 일도 생겼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관심 분야는 노드 백엔드에 대한 깊이를 쌓아갈 계획이고, 3년 차가 되었을 때 5년 차 실력을 갖는 게 목표예요.
아무래도 건강과 관련돼서 장비가 중요한 것 같아요. 회사에서는 기존 장비를 쓰지만, 모니터는 대형 화면에 4K, 키보드와 마우스는 인체공학이 적용된 제품을 쓰고 있어요.
꼭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직군에 계신 분들이 개발을 접했으면 좋겠어요.
그중에 뜻이 맞는다면 자기 전문 분야와 개발을 접목해서 세상을 바꿀 서비스를 만들 수도 있고요.
솔직한 답변으로 인터뷰에 응해주신 classbinu님께 정말 감사드리며, 개발자를 꿈꾸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또 다른 인터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