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면접에서 길게 대답하고 있는거 아니지?
이젠 모든 질문에 짧은 한 문장으로 답해봐
취준생들에게 비밀 한 가지를 알려주려 한다.
사실... 면접관도 못 알아듣는 말이 많다.
다시 말하면, 그대들이 잘 설명해도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다는 소리다. 그런데 면접관의 질문에 명확하게 답변하지도 못한다면? 면접관은 고개만 끄덕하며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게 되고, 당신은 그저 수많은 지원자 중 한 명이 되는 것이다.
사실 서류와 시험 등의 테스트를 통과해서 면접까지 올라온 지원자는 대부분 해당 직무에 준비를 많이 한 똑똑한 지원자들이다. 그래서 지식 면에서 볼 때는 지원자들이 비슷비슷해 보이기 마련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같은 말을 하더라도 잘 들리게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근데 말이 쉽지 그걸 어떻게 하냐고?
모든 답변에 짧은 한 문장으로 답하라
일단 쉬운 것부터 연습해 보자. 우선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을 짧은 한 문장으로 답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공부를 하다 보면 알겠지만, 모를수록 설명이 길어지고 잘 알수록 명쾌하게 짧은 문장으로 답할 수 있게 된다. 물론 답변이 길더라도 말을 너무 잘해서 귀에 쏙쏙 박히게 잘 답변하면 문제없겠지만... 그건 쉽지 않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한 문장이면 답변이 너무 짧지 않냐고? 물론 그렇다. 하지만 한 문장으로 짧게 답하고 약간의 텀을 둔 뒤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부연 설명을 하자면...', '예시를 들자면...'과 같은 구문으로 추가 답변을 시작하면 면접관이 이 지원자는 질문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답변을 참 구조적으로 잘하는구나라고 느끼게 된다.
예를 들어,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1.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은 데이터를 객체 단위로 묶어, 이 객체들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조금 쉬고)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을 했을 때의 장점으로는 ~
2.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은 여러 가지 개념이 있는데, 그중에서 객체라는 개념이 중요합니다. 객체는 데이터와 관련된 함수들을 하나로 묶는 것을 말하고.... 이를 통해 프로그램을 더 구조화하고 관리하기 쉽게 만듭니다. 그래서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은 이 객체들을 이용해서...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답하겠는가?
물론 이게 생각처럼 쉽지는 않은 게, 면접이라는 게 면접관에게 잘 보이고 싶기에 내가 알고 있는 걸 다 말해야 한다는 강박이 생긴다. 때문에 너무 많은 걸 말하고 싶게 되고 그러다 보면 말이 장황해져 면접관도 지원자 본인도 결국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방향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꼭 명심해라. 많이 말하는 것보다 짧고 명확하게 말하는 것이 더 임팩트 있다!
직무 면접이든, 인성 면접이든 예상 문제를 뽑고 그 질문에 대한 짧은 한 문장의 답변을 말하는 연습을 하자. 결과는 분명 달라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