뭅즤의 취준생 질의응답
제가 첫 취업을 준비하던 18년도만 해도 사실 면접 프로세스가 굉장히 단순했어요.
공학계열의 경우 일반적으로 1차(직무) 면접, 2차(인성, 임원진) 면접으로 구성되어 있었죠. 직무 면접은 일반적으로 주어진 시간에 특정 문제를 풀고 면접에 들어가서 해당 문제에 대한 질의응답을 하는 면접이거나 대학 생활 동안 경험한 내용을 발표자료로 준비해서 발표 후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이었어요.
기억을 더듬어 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현대모비스 등의 기업에서 대부분 비슷한 형태의 면접을 진행했던 것 같아요. 다만 정답이 정해지지 않은 실무적인 문제를 주는 곳도 있었고, 전공과정에서 배운 내용에 해당하는 정답이 정해진 문제를 주는 기업도 있었어요. 라이브 코딩, 손코딩을 요구하는 곳도 존재합니다.
2차 면접은 일반적으로 인성 질문. 그러니까 “본인의 장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와 같은 질문들을 주고받는 면접인 경우가 많았어요. 취준생들 대부분 1차 면접을 더 걱정하지만, 생각보다 2차 면접에서 말문이 막히는 경우가 더 많답니다? ㅎㅎ
자 여기까지가 라떼… 예전 이야기였고요!
요즘은 각 기업마다 면접 방식이 조금 더 다양해졌다고 느껴져요. 지원자의 직무 경험과 스킬을 간단하게 파악하기 위한 전화 면접, (코로나19 이후로) 화상으로 면접을 진행하는 경우도 많아졌죠! 직무 면접 또한 플랫폼을 이용해 문제를 풀고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조금 더 발전된(?) 형태로 진행하기도 하더라고요.
직무 면접은 전공 및 실무 관련 질의응답을 하거나, 전공 관련(ex- 프로젝트) 발표를 진행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이전 과정에서 진행한 코딩 테스트나 과제 전형의 결과를 토대로 질의응답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대비해 두면 좋겠죠?
인성(임원진) 면접은 기본적으로 "이 지원자가 우리 회사와 잘 맞는 사람인가?"를 보는 면접이라고 보시면 돼요. 그래서 살아온 환경이나 가치관에 대한 질문이나 낚시성(?)의 유도 질문도 많으니 정신을 바짝 차리고 대답해야 한답니다. 그리고 인성 면접이라 해서 꼭 전공, 직무 관련 질문을 하지 말란 법은 없으니 대비는 해두는 게 좋아요. 그리고 직무 면접 대비 상대적으로 경력이 많은 또는 직위가 높은 사람이 면접관으로 들어오니 지원 동기를 잘 준비해 가는 게 큰 도움이 된답니다.
정리해 보면 기본적인 틀은 직무 면접, 인성 면접 정도로 나뉘고 전공/직무 관련, 코딩테스트, 과제 전형, PT 등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으나 디테일은 기업마다 다르니, 취업 준비 시 사전에 지원하려는 기업의 채용 전형에 대해 파악해 두는 것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