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하나님이라고요? 아니라고 하면 이단이랍니다.

by 김작가씨작업소

예수가 하나님이라는 것이 기독교 교리라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아마 교회를 오래 다니신 분들도 잘 모르는 교리일 수 있습니다. 어쩌면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는 문제일 수도 있으니까요.

"하나님은 하나님이시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잖아"

네. 이것이 일반적인 인식입니다.


교회에서도 굳이 예수를 하나님이라고 말하지 않아요. 사실 아무도 묻지 않으니 구렁이 담 넘어가듯 넘겨버립니다. 이럴 수밖에 없는 근원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예수가 하나님이라는 믿음은 사실 삼위일체라는 요상한 것에서 출발합니다. 삼위일체는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그리고 성령. 이 셋이 하나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왜 셋이 하나인지, 그리고 하나가 왜 셋인지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없다고 합니다. 설명할 수 없다가 교리이죠. 웃기지 않습니까? 더 웃긴 것은 삼위일체를 설명하는 순간 이단이 됩니다.


삼위일체라는 교리가 만들어진 근거는 이렇습니다.

“증언하는 이는 세분이시니 성령과 물과 피라 또한 이 세 가지는 합하여 하나이니라. (요한 1서 5:7)”

이 외에도 성령, 태초의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등등 세 존재에 관한 구절이 10여 개 더 있지만 요한 1서의 구절이 가장 핵심입니다.

얼핏 보면 증언하는 셋이 하나임을 뜻하는구나라고 여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앞뒤 구절을 더 읽어보면 그리고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 성경본으로 읽으면 전혀 다른 뜻임이 드러납니다.

바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증언, 증명하는 것이 세 가지라는 뜻입니다.

하나는 진리의 성령 즉, 보혜사이고 다른 하나는 예수가 받은 세례 사건이고 또 다른 하나는 십자가에서 피 흘림. 이 세 가지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증명한다는 소리죠. 이 셋의 증언, 증거가 하나로 일치한다는 뜻입니다. 뭐로 일치하나요. 바로 '하나님의 아들'로 일치합니다.


성경에는 분명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라는 세 존재가 나옵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아들이나 성령이 되고 아들이 아버지나 성령이 되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믿음 안에서 우리는 하나입니다."라는 말이 믿음 있는 철수와 영희가 하나의 존재가 되고 또다시 다른 존재도 된다는 논리로 연결되지 않으니까요.

아버지가 아들 철수를 두고 "너는 내 분신이야. 너는 나야."라고 말했다고 해서 아버지가 철수이고 철수가 아버지라 인식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유독, 성경 해석에 있어서는 이런 느낌의 구절을 두고 예수가 하나님으로 연결해 버립니다. 참으로 진정한 똥멍청이가 아닐 수 없습니다.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하신대 (요한복음 10:30)"

이 문장의 올바른 뜻은 아버지와 내가 한마음 한 뜻이라는 의미입니다.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음을 깨달아 알리라 하시니 (요한복음 10:37)"

이 역시 내가 행하는 일은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것임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앞 구절을 보면 아버지의 일을 아들이 행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두 사람이 같은 존재다라는 뜻이 아닙니다.


이번에는 직관적으로 예수를 하나님이라 칭하고 있는 구절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분은 참 하나님이시며 영원한 생명이시다. (요한 1서 5:20)"

"그분은 하나님의 본체이시나...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가 사람들과 같이 되셨다 (빌립보서 2:6~7)"

이런... 이 두 구절에는 분명히 그분(예수)을 하나님이라 칭하고 있습니다. 제 말이 틀린 것일까요?

예수 부활 승천 후 사도들은 예수를 하나님으로 고백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고백은 자신이 받아들이고 생각한 예수에 대한 고백일 뿐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찢어지게 가난한 철수가 영희의 도움으로 가난에서 벗어나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철수가 나이 들어 죽기 직전에 자식들에게 말을 합니다.

"영희라는 분이 계셨어. 나를 무척 아끼셨고 많은 것을 베풀어주셨지. 그분은 나에게 하나님이야."라고 했다면 영희가 하나님이 되는 건가요? 아닙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성경에 '그분은 참 하나님이시다'라고 쓰여 있는데 무슨 궤변이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후에 기술하겠지만 성경은 오류가 많아요. 일점일획도 틀리지 않는 하나님께 받아 적은 글이 아닙니다.

베드로후서 1장 20절 이야기를 하시려고요? 안 하셔도 됩니다.

거기에는 분명 '경의 모든 예언은'이라는 단서 조항이 붙어 있습니다. 성경 전체가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이 아니라 경의 예언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위에 인용한 요한 1 서가 예언이 아닌 것은 아시리라 믿겠습니다.


일단 전통적 견해로 설명하겠습니다. 요한 1서의 저자인 사도 요한이 예수를 하나님으로 고백할 수 있습니다. 그에게는 예수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 사건이 충격으로 다가왔을 테니까요. 네. 사도 요한의 고백. 인정하고 존중합니다. 그렇다고 사도 요한의 고백이 진리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 고백을 편지에 썼고 후대에 와서 지금 보는 성경의 지위를 얻었다 하더라도 그건 사도 요한의 고백일 뿐, 진리가 아닙니다. 그러니 예수를 하나님이라고 생각하건, 아니라고 생각하건 그것은 본질이 아닙니다.

진짜 본질은 예수의 메시지입니다.

예수는 한 번도 자신을 하나님으로 믿어라 한 적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 보고 반드시 하라고 명령한 것은 다른 것입니다. (그것은 다른 목차에서 다루겠습니다.)

그런데 감히, 예수를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않으면 이단이라고요? 누가 그런 권리를 줬습니까!

판단은 하나님이 하시는 겁니다. 왜 어쭙잖은 교리를 만들어서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보는 사람들을 이단 취급하는 건가요. 이거야 말로 가장 큰 문제 아닐까요. 교리를 만든 자가, 그리고 그 교리를 믿는 자들이 재판장이자 심판자가 아닙니다.


결론입니다.

예수를 너무나 사랑해서 그를 하나님으로 고백해도 됩니다.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해도 됩니다. 심지어 아들이라고 믿지 않아도 됩니다. 선지자라고 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의 지위가 아니라 예수가 이 땅에 와서 가르치며 행하라 하신 말씀입니다. 메시지입니다. 그건 다른 것이 아니라

"때가 다 되었다! 하나님의 나라가 여기 있다. 너희 삶을 고치고 메시지를 믿어라"입니다.

예수가 믿으라는 메시지 즉, 복음에는 예수를 하나님으로 믿거나 아들로 믿는 것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예수를 하나님으로 믿지 않는다고 인정하지 않는다고 이단 취급하지 마세요.


끝으로 질문 하나 던지겠습니다.

예수의 가르침대로 삶을 고쳐 회개한 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는 예수를 하나님은커녕 하나님의 아들로도 믿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구원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그런 그를 이단으로 정죄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요?

그런 정죄가 예수 복음의 전체인 '사랑'에 부합한 것일까요?




월, 목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