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열번째
세 번째 주제는 '재테크' 입니다.
지난 글에서 월급날 루틴 이야기를 했습니다. 매달 자동이체로 먼저 빼고, 남은 돈으로 생활하는 구조요.
그런데 월별 결산만큼 중요한 게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연간 결산입니다.
월별 결산이 "이번 달 잘 지켰나"를 확인하는 과정이라면, 연간 결산은 다릅니다. 내가 세운 목표에 얼마나 다가섰는지, 시뮬레이션과 실제 사이에 어떤 차이가 생겼는지를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 저는 올해 초에 2025년을 돌아보는 결산을 했습니다. 전체적인 저축 흐름은 계획에 가까웠어요. 그런데 상세하게 들여다보니 눈에 띄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2024년 코스피 상승 흐름 속에서 ISA 국내 주식 수익이 두드러졌습니다. 단순히 "잘 됐네" 하고 넘길 수도 있었지만, 저는 여기서 한 가지 판단을 했습니다. 이 흐름에 조금 더 올라타보자고요. 그래서 중간에 주식 투자 비중을 높이는 조정을 했습니다. 계획을 바꾼 게 아닙니다. 목표는 그대로였어요. 다만 그 목표에 더 빠르게 다가가기 위해 방법을 조정한 겁니다.
재테크를 하다 보면 중간에 흔들리는 순간이 옵니다. 시장이 오르면 더 넣고 싶고, 내리면 다 빼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목표가 명확하게 잡혀 있으면 그 흔들림의 기준이 생깁니다. "이 조정이 내 목표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 하나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결산을 통해 월별 결산을 통해 ISA 국내 주식 수익이 두드러진다는 걸 확인하고, 같은 금액을 적금에 넣는 것보다 주식 투자 비중을 높이는 쪽이 목표에 더 빠르게 다가갈 수 있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상품을 바꾼 게 아니라, 월별로 배분하는 금액의 방향을 변경했습니다.
무작정 버티는 것도, 시장 분위기에 휩쓸려 따라가는 것도 아닌, 목표를 기준으로 한 방법의 수정. 그게 제가 1년 결산을 통해 배운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이 글을 통해 제가 경험한 자산관리 노하우를 20-30대 직장인분들에게 공유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개개인의 재무 상황과 목표는 모두 다르기에, 글만으로는 충분히 담지 못한 부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글의 내용에 대한 질문이나, 개인의 상황에 맞는 자산관리에 대해 도움이 필요하신 분은 lee.projects0715@gmail.com 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