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좋은 사람들과 잊지 못할 경험을 한 첫 회사
전략기획팀에서 Product Manager까지. 치열한 2년 4개월을 보낸 첫 회사에서 퇴사했다. 이 회사에 들어오건 크나는 행운이였다고 생각한다. 짧다면 짧고 길다며 긴 2년 간의 시간을 마무리하며, 회고를 한다.
지난 글 링크 : 첫 회사를 퇴사하며... (첫번째 회고)
첫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잊지 못할 동료들뿐 아니라 본받을 사람들 또한 만날수 있었다. 서툴었던 사회초년생에게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 둘도 없는 사수님과,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모습과 자신만의 명확한 철학을 가지고 있는 동료와 아직도 매주 연락하는 둘도 없는 동기들까지 첫 회사에서 만난 사람들은 앞으로 회사생활을 하며 본받을 사람들이였다.
회사를 다니면서 업무적으로 배운 부분이 있다면 바로 '끝없는 고민'이다. 얼마전 상반기 회고를 하는 글에서 밝혔다 싶이, 제품을 같이 고민했던 많은 사람이 퇴사하고 팀을 옮긴 상황에서 온전히 PM으로 성장해나가기 위해서는 간단해 보이는 문제라도 머리속으로 논리를 다시 세우고, 회사의 방향성에서 올바른 의사결정인지 되짚어 보며, 그게 실제 우리 회사가 풀려고하는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방향인지에 대한 고민이 나에게 필요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내가 풀려고 하는 문제를 올바르게 정의 내렸는지 고민하고, 수많은 가설을 세우고 유저들과 검증하면서 해결 방법을 찾아낸 시간을 나는 첫 회사에서 배울수 있었다.
그렇게 고민하는 과정 속에서 협업의 중요성을 배울수 있었다. 회사를 다니면서 전략기획팀과 제품기획팀을 경험하며 다양한 부서와 협업할수록 혼자 할수 있는 일은 없다라는 생각을 했다. 특히,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디자이너와 개발자뿐만이 아니라, 마케팅과 세일즈분들과 끊임없이 협업하면서 협업의 중요성에 대해 배울수 있었다.
2년 4개월을 근무한 회사를 회고하며 돌아보니 매순간 감사한 순간들로 가득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힘든 순간도 있었고 보람찬 순간들도 있었지만, 감사하게도 좋은 분들이 저의 옆에 있었고, 매순간 그분들과 회사가 풀려고 하는 문제를 고민한 결과 일부 성과도 있었습니다.
퇴사 이후에도 몇가지 정해진 일정은 있지만 한동안은 공부하고 글을 쓰며 살아가려고 합니다. 지난 상반기에서 말씀드린대로 한 인간으로써의 성장, 직업인으로써의 성장 그리고 브런치 작가로써의 성장.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갖고 끊임없이 고민해보며 계속해서 좋은 글을 쓰려고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혹여 전 직장분들이 글을 읽는다면, 여러분 덕분에 좋은 회사생활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