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Find a Leader
오랜 해외 생활 덕분에 영어에는 익숙했지만, 한국에 돌아온 후에는 다른 공부에 집중하며 자연스럽게 영어와의 거리가 멀어졌다. 하지만 최근 업무에서 영어를 활용해야 할 순간이 점점 많아지면서, 다시금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
마침 주변에는 함께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모임들이 많아졌고, 새해 목표 중 하나로 “영어 스터디 모임"에 가입하기로 결심했다. 다만, 오프라인 모임 참석이 여러 일정과 겹쳐 망설이던 중, EBS에서 방영된 ‘위대한 수업’을 기반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온라인 모임을 발견했다.
이 모임에서는 매일 15~20분 동안 주어진 자료를 활용해 영어를 공부한 후,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며 학습을 인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부담 없이 꾸준히 영어를 익힐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이 경험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브런치 매거진 [위대한 수업 살롱]을 통해 모임에서의 학습 과정과 느낀 점을 공유하려 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위대한 수업’을 접하고, 영어 공부에 대한 동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첫번째 강의는 미국 하버드 케네디 스쿨 석좌교수인 조지프 나이 교수가 진행하는 "누가 리더인가"이다. 리더십을 이해하고 이 시대에 올바른 리더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강의이다.
첫 강의 How to Find a Leader를 공부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시대에 따라 팔로워가 원하는 리더의 모습이 달라진다는 것이었다. 윈스턴 처칠의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준다. 그의 정치 초반기는 주목받지 못하는 시기였다. “Washed-up back bench member”라는 평가를 받으며 변방에 머물렀지만, 히틀러의 등장이라는 컨텍스트 변화로 인해 국민들은 강력한 지도자를 원하게 되었고, 그 결과 처칠은 영국을 이끄는 위대한 리더가 되었다. 그러나 전쟁 이후 국민들의 관심사는 복지 국가, 공공 의료 시스템, 사회 보장으로 이동했고, 결국 국민들의 투표에 의해 리더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흔히 정치에서 ‘시대정신’이라는 말을 한다. 이는 결국 팔로워들이 처한 상황과 환경(context)에 따라 원하는 리더가 달라진다는 뜻이다. 즉, 선택된 리더는 팔로워들의 요구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이 강의를 들으며 자연스럽게 미국 대선이 떠올랐다. 트럼프의 당선 역시 조지프 나이가 말한 것처럼 그의 개인적 자질, 당시 미국 국민들의 필요, 그리고 미국을 둘러싼 시대적 상황이 맞물린 결과가 아니었을까? 리더십이란 결국 개인의 역량뿐만 아니라, 팔로워의 필요와 시대적 맥락이 함께 작용하는 결과물이라는 점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앞으로 남은 강의가 더욱 기대된다. 과연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두 반영한 리더는 ‘옳은’ 리더일까?
팔로워가 선택한 리더는 정말 그들의 필요를 충족할까, 아니면 민주주의라는 시스템 속에서 국민들의 욕망이 반영된 결과물일 뿐일까?
단순히 영어 공부를 위해 본 영상이었지만, 오늘도 리더십에 대한 깊은 고민을 남기는 하루다.
이 글은 광고가 없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