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나와 꼭 닮았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람이
곁에 온다면 어떤 기분일까?
를 막연히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그런 막연한 생각이 꼬리를 물 당시엔
그저 이상하겠다, 라며 웃어 넘겼다.
이상하지 않다. 신기하다.
즐겁고, 마음이 춤을 추는 듯 하다.
이걸? 이것까지?
하나 둘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
찰나에 많은 이야기가 공유되어 그러겠거니,
생각을 다잡아도
널뛰는 마음까지는 어쩌지 못하겠다.
순수한 즐거움, 해사한 행복
‘나’ 라는 사람을 잠시 제 3자의 눈으로 보는 듯한
재밌는 착각.
이 단편 영화가 어떻게 마무리 될지 모르지만,
조금이라도 오래 지속되길 바라는 지금이다.
-
사람을 좋아하는 것에 성별이 없다면 좋겠다.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말을 좋아하고 귀애한다.
이런 애정을 성별로 구분하기엔 안타까운 일이 아닌가?
내가 너를 사랑하고 네가 나를 사랑하는 것이 부디 담백하게 전해지길 바란다.
그저 담백하게 당신의 모양을, 당신의 온도를 사랑한다,
그게 전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