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길이나 다른 길..

다시 시작된 걸음..

by 마음샘

우리가 살면서 맺어지는 관계는 다양하다.

우리가 원하는 환경과 원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항상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불편하고 피하고 싶은 사람들과 일하게 되는

경우가 훨씬 많은 것 같다.

그것은 서로의 성향과 가치관이 달라서일까?

아니면 서로의 이해관계와 목적이 달라서일까?

아무도 정답은 모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어떤 관계를 맺는다는 것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숨겨진 이유와 목적이 더 많기 때문에

관계와 일의 시종을 알 수 없는 것이 우리 인생이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 안에서 나 자신에 대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갈 수 있는 것만큼은

분명한 것 같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알아가는 것도 평생 이루어지는

일이기 때문이다.






나에 대해서 항상 호의적인 환경과 관계에서는

나 자신을 정확히 모를 수 있다.

근데 이것이 쌓이면 때로는 독이 될 수 있다.

내가 나 자신을 꽤 괜찮은 사람으로 인지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리고 타인보다 내가 조금은 더 나은 생각을 하며

살아간다고 생각하기 쉽다.

사람은 일정 부분 계속 착각하며 살아가는 것 같다.

그 생각에 브레이크가 걸리면 그때 우리는 깜짝

놀라며 내 자아에게서 깨어나게 된다.

그런 순간들이 우리 인생에 계속 일어난다면,

사실 그것은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때로는 내 안에도 심각한 생각의 오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진정 자유해지는 시간을 만난다.

그때가 나 자신의 위선을 벗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그 시간에 잘 반응하면 정말 행복한 시간을 맞이할 수

있다.






나는 지금 내 인생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나 자신을 또 알아갈 수 있는 시기에 다시 놓여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몇 개월의 쉼을 끝내고 관계와 일속으로 다시 들어갔다.

사실은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은 환경이지만,

매일 새로운 날을 시작하면서 이 시간들에 대한 나의

관점과 생각을 새로운 믿음과 방향으로 바꾸어 나가고 있다.

항상 성장은 고통이 따른다.

우리 모두에게 그렇다.

중요한 것은 그 시간을 내가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런 시간들을

맞이할 때마다 매번 힘들고 어려운 것 같다.

지금껏 경험해보지 않은 새로운 환경과 관계들을

계속 만나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불평과 투덜거림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지만,

사실은 감사한 시간임을 인지하고 있다.

내 마음속에 주어진 믿음을 갖고 이 시간을 기쁘게

보내려는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사실은 너무 행복하다.

할 수 있는 만큼만 최선을 다하면 될 것이다.

편하진 않지만, 피하지 않고 대면하여 걸어갈 수 있는

시간들.

이것이 우리가 살아있다는 확실한 증거일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돌아보면 모든 환경과 관계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비춰주는 거울과도 같았다.

매번 그때는 깊게 깨닫지 못했었다.

미성숙하고 어렸었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 옳고 그르냐의 문제보다도,

발생하는 모든 일과 사람에 대해 반응하는 나 자신을

나 스스로가 정직하게 묵묵히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있다면, 그 시간들은 견디고 지낼만하다는 것을 그동안의 삶을 통해 배워왔다.

내 안의 못난 모습, 죄책감, 안타까움, 온갖 두려움과

의심들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에 반응하는 나 자신을

보는 것이 힘들고 두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엔 그 모든 것들이 나 자신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재료가 될 것을 확신한다.

그리고 소망해 본다.

내가 생각지도 못한 열매들이 지금 이곳에서 풍성히

맺어지기를..

시작점은 분명히 있었으나 끝은 언제, 어떠한

모습으로 끝날지 알 수 없는 것이 나 자신을 매일

제자리에 갖다 놓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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