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by 전대호

가배를 지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새로운 끝을 향하는

동그란 불빛


어둠 속에

여실히 드러나는

저 달빛처럼


내 맘 속에

청명하게 빛나는

그대가 되길


달빛이 번질수록

짙어만 가는

그대 생각에


멍하니 어둠 속을

바라본다


그대가 비춰주길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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