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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닫고 귀 열기

정다운 사람끼리 함께하는 모임에서, 다시 확인하게 되는 게 있습니다. 그건 바로 말을 잘하는 요령입니다.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말(이야기)이란, 뿌리를 내리고(주제를 설정하고), 기둥을 세우고(기승전결의 구성을 계획하고), 줄기와 잎사귀를 자라게 하고(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고), 꽃을 피우는(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인상적인 결론을 맺는) 일련의 과정입니다. 하지만 이런 복잡한 사전 계획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말에 관한 욕심을 버리는 일입니다. 내가 한 마디 더 하겠다고 남의 말을 잘라 들어가기보다는 '잘 듣기' 위해 귀를 크게 여는 것이 훨씬 더 유익하고 가슴 뿌듯한 일입니다. 가능하면 내게 말을 하는 그이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을 정도로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또 편견 없이 새겨들을 줄도 알아야 합니다. - 책 <좋아요, 그런 마음> p. 58~59 중에서





귀 기울임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글이다.
잘 듣는다면, 유익한 동시에 타인의 마음도 살 수 있다.
물론, 들을 떄는 위 글에서처럼 '편견 없이, 새겨드는 자세'를 밑바탕에 둬야 한다.
편견과 욕심 없이 귀를 열고 들을 수 있는 자세를 함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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