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후기

그야말로 '마블스럽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그야말로 역대급 흥행 결과를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10년 간 마블 스튜디오 작품들에서 등장했던 수퍼 히어로들의 총집합이라는 것만으로도 반가움에 대한 기대가 컸던 것. 이 기대감에 부흥하기 위해 공 들인 결과가 확 느껴던 영화다.


2012년부터 예고됐던 빌런 타노스, 마블 세계관의 연결고리인 6개의 인피니티 스톤, 마블하면 빠질 수 없는 화려한 액션과 배경신들은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영화는 그야말로, 관객들의 감정을 UP시켜준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멈출 수 없는 흥분감을 선사하기 때문. 다양한 캐릭터의 향연을 즐기는 것뿐 아니라, 그들이 선사하는 비주얼, 액션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마블 팬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더불어, 마블 특유의 유머도 빼놓을 수 없는 관람 포인트다.



이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주목해야 할 캐릭터는 단연 빌런 타노스다. 암흑의 존재였던 그가 펼치는 강력한 활약은 그야말로 저돌적이다. 인피니티 스톤을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저돌적인 행위를 하는 그. 그의 손짓 하나만으로도 지구 전체가 멸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관객들에게 서스펜스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더욱이, 이 캐릭터가 중요한 이유는 영화의 균형을 조절하기 때문이다. 캐릭터 대부분이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달리는 가운데, 그 반대에 서 있는 캐릭터는 필수불가결한 존재이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빌런 타노스가 존재하기에, 그에 맞서고자 뭉친 어벤져스 팀의 위력이 필요하고 돋보이는 것이다.



지금까지, 단독으로 출연했던 히어로들의 화합은 상상만으로도 큰 위력을 발휘할거라 충분히 예상 가능했었다. 하지만, 실 관람했을 땐 그 위력이 상상 이상이었다. 버거운 상대를 제거하기 위한 험난한 모험기는 언젠가, 한 번쯤은 꿈궜을법한 수퍼 히어로에 대한 로망을 충족(대리만족)시켜준다. '타노스 효과', 제대로 통한 듯싶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문화의날에 개봉한 것도 시너지가 있었겠지만 마블 팬들의 오랜 기다림 덕에 개봉 이틀만에 100만 명 관객을 돌파했을 정도의 인기를 내보였다. 예매 점유율 역시 90%를 웃도는 이 영화. 예매가 일찍 열린 것도 한 몫 했지만, 치열함마저 상당했다. 마블 영화의 인기는 이번 작품뿐 아니라, 2019년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4>, <캡틴 마블>에 대한 기대로까지 이어지면서 등 한동안 <어벤져스> 열풍이 식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최강의 캐릭터, 빌런 타노스와 그에 맞서는 어벤져스 멤버들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비주얼 역시 '역대급'이니, 4DX로 관람하면 체감도가 높아질 것이라 예상한다(필자는, 3D로 관람). 149분 동안 느낄 수 있었던 기나긴 전율! 아직 느껴보지 못했다면, 꼭 영화관에서 관람하길 권해드린다.

매거진의 이전글 영화 <당신의 부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