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멜로가 체질> 정주행 시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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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켜는 일이 잘 없는데다 일일이 챙겨보기도 귀찮아하는 타입이라 드라마는 몰아보는 타입인 나. <나의 아저씨> 이래로는 국내 드라마는 클리어한 게 없었다. 물론 몇 작품은 소문을 듣고 흘깃하곤 했지만 마음을 훔쳤던 건 없었다.


어제부터 몰아보기 시작한 드라마 <멜로가 체질>. 이거 딱 내 스타일! 며칠 전 영화 <버티고> 제작 보고회에 참석했다가 천우희의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에서는 다른 캐릭터로 등장한다"는 말을 듣고 보기 시작한 것.


천우희의 깨발랄X솔직한 성격 내 스타일! 영화 <죄 많은 소녀>에서 미친 연기력을 보여줬던 전여빈도 등장해서 연이은 감탄. 그녀 또한 묘한(혹은 안타까운) 상황에 처한 독특한 캐릭터로 등장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어라? 또 내가 좋아하는 안재홍도 나오네? 재수 없는데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그 때문에, 아니 덕분에 보는 내내 깔깔댔다.


아직 4화까지 밖에 못 봤지만 내가 생각하는 <멜로가 체질>의 매력은 현실 깊숙이 파고든 공감 저격 에피소드들이 아닐까. 특히 직장인들의 현실을 꽤 잘 표현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고, 주인공들의 연령대도 서른 안팎이라 공감력 UP! 심쿵과 유머(+엽기)를 오가는 장면들은 연출과 극본을 맡은 이병헌 감독(이제 PD라고 해야 하나)의 역량을 여실히 보여준다.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에서의 명대사들을 감성팔이 콘텐츠로 많이 활용하던데 나 역시 '오!'를 내뱉을 만한 띵언들을 많이 발견했다. 아무튼 이 드라마는 정주행용으로 합격! 오늘도 달려야겠다. 역시 난 '멜로가 체질'인 여자인가보다.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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