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당신이 작가라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마음으로 글을 쓰라. 정말로 그러하기 때문이다. 영혼과 맞닿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라. 영감으로 채워진 잔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비우라. 폭음을 두려워하지 말라.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 날이 오고야 말 테니! 봄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
〃글쓰기에는 어떠한 것도 운 좋게 찾아오지 않는다. 글쓰기는 어떠한 속임수도 허용하지 않는다. 자신이 가장 좋은 모습이 되었을 때에야 가장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모든 문장은 기나긴 수련의 결과다.
〃어리석은 자들이여, 글의 주제는 아무것도 아니다. 중요한 건 인생이다. 독자의 관심을 끄는 것은 얼마나 깊고 치열한 인생을 보여주느냐다.
〃내면의 열기가 식기 전에 글을 쓰라. 멍에에 구멍을 뚫으려는 농부는 뜨거운 쇠를 재빨리 화로에서 나무로 가져온다. 조금이라도 꾸물대다가는 구멍을 제대로 뚫을 수 없다. 즉시 사용하지 않으면 아무 쓸모도 없게 돼버린다. 꾸물대며 머릿속 생각을 즉시 기록하지 않는 작가는 이미 식어서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쇠를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런 작가는 독자의 마음에 불을 지를 수 없다.
〃책을 내라고 충고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한편, 더 성찰하는 삶을 살라고 충고하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적은가! 전자의 경우 온 세상이 한마디씩 거들지만, 후자의 경우 자기 자신 외에는 아무도 충고를 건네지 않는다.
출처: 책 <소로우가 되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