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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드웨이>,
압도적인 스케일X감동 드라마

<미드웨이>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연합국과 일본 사이에 벌어진 5년여 간의 태평양전쟁 중 미드웨이해전에 뛰어든 파일럿들의 사투를 다룬 영화다. 실화를 기반으로 제작된 점과 재난영화의 거장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연출이 더해져 높은 시너지를 완성한 이 작품. 블록버스터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중이다.



영화는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부터 시작된다. 일본군에 위협받은 미군은 체스터니미츠 제독을 미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으로 임명한다. 그는 일본군의 다음 공격 목표를 알기 위해 정보장교 에드윈 레이턴의 도움을 받아 다음 타깃이 미드웨이섬임을 알아낸다. 정부는 레이턴의 암호 해독을 잘못된 것으로 판단하지만 뜻을 굽히지 않고, 니미츠 제독 역시 레이턴을 믿고 미드웨이해전을 준비한다.



믿고 보는 블록버스터 거장 에머리히 감독은 20년에 걸친 고증을 통해 미드웨이해전을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진주만 앞바다에 있는 포드 아일랜드섬을 비롯,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 등에서 촬영하며 역사를 바꾼 기적 같은 전투를 현장감 있게 다뤄냈다.


이 영화의 매력은 '현장감'이다. 실제 전투장에 있는 듯한 생동감 있는 연출을 통해 관객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하는 것이 <미드웨이>만의 강점이다. 특히, 미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일본군 함대에서 쏘는 총탄을 피해 날아 들어가는 장면은 관객들이 조종사 자체가 된 현실감을 자아낸다.


또한, 비디오 게임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비행을 비롯한 고공전투 씬은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덕분에 긴장감도 느낄 수 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어지는 폭탄 세례로 정신 못 차리는 관람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미드웨이>는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것 외에 '휴머니즘'을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일본군들마저 (너무)멋있게 그려졌다. 이 점에 분노(?)할 관객들도 있겠지만, 일본을 재패한 전쟁을 그린 만큼 시국(한국과 일본의 갈등 상황)의 영향으로 많은 관객들이 작품을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



캐스팅도 쟁쟁하다. 에드 스크레인, 패트릭 윌슨, 데니스 퀘이드, 우디 해럴슨, 애론 에크하트, 루크 에반스 등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과 미국 팝스타 조나스 브라더스의 멤버 닉 조나스까지 합세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야사노 다다노부와 구니무라 준 등 일본 배우들의 출연은 영화의 현실감을 높였다.


<겨울왕국 2>, <포드 V 페라리>에 이은 겨울 극장가 장기 흥행 외화로 기억될 영화로 예상되는 <미드웨이>. 압도적인 스케일에 감탄해 마지 않을 영화다. 통쾌한 액션감, 그로 인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싶은 관객이라면 극장으로 향하시길! 참고로, 4DX관도 추가 오픈되어 더 익사이팅한 관람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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