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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미술 전시]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이전에 한 번 방문한 후 작가의 작품들이 마음에 들어 다시 찾게된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지금은 장욱진 타계 30주기를 기념해 '강가의 아틀리에'가 전시 중이다(2020년 12월 13일까지).



'강가의 아틀리에'는 장욱진의 대표 작품 36점과 그의 예술정신을 이어받은 현대 작가들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장욱진의 작품들은 '강가'를 포함해 그가 도시를 떠나 자연 속에 머무르며 그린 것들을 모아 전시한 것. 주로 자연친화적인 작품들이 두드러지며, 그의 작가성에 기인된 가족(인간)과 동물의 친밀한 관계성을 발견할 수 있는 전시다.



장욱진의 작품들은 사랑스럽고 따뜻하다. 덕분에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 힐링하는 기분이 든다. 이 기분은 꽤 오랜 여운으로 남아 답답하고 번잡한 마음을 추스르는 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단순함(심플)'을 지향하는 작가정신이 생각을 정리하는 데 큰 영감을 선사한다.


한국적이고 따스한 마음을 고스란히 반영한 장욱진. 혹자에게는 생소한 작가일 수 있지만, 한 번 알게 되면 그(와 작품들)에게 매료될 것이다.


2층은 장욱진의 삶과 작품들을 확인할 수 있는 아카이브공간


이번에 찾았을 땐 관내보다 야외 조각공원에 오랜 시간 머물렀다. 이전에 조금 늦은 시간에 방문해 충분히 즐기지 못했던 조각공원을 걸으며 추억(사진)을 많이 담았다. 넓은 부지 위에 놓인 조각작품들 중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도 있어 가족과 함께 찾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관람객들로 붐비지 않아 제법 여유롭게 전시 및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코로나시대에 들를 만한 전시관을 찾고 있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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