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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 미술관,
고미술&현대미술 상설전 관람

리움 미술관에서 고미술 상설전(M1)과 현대미술 상설전(M2)을 관람했다. 현대 공예와 도예 작품을 다루는 기획전시다.


M2 2층에서 11월 20일까지 열리는 '여월지향如月之缸: 박영숙 백자'전은 조선시대 실용기였던 '달항아리'를 통해 현대 도예와 백자의 미술 매체로써의 가능성을 탐색한 박영숙 작가의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아크릴 좌대 위에 올려진 70cm 크기 달항아리 29점이 형광조명과 어우러져 신비로운 아우라를 풍긴다. 전시는 기존의 상현달을 뜻하는 ‘항(恒)’을 항아리 ‘항(缸)’으로 바꾸어 박영숙의 작품 세계가 차오르는 달처럼 풍성해지길 바라는 기원을 담았다.


M1에서 진행 중인 '공예 지금'전은 2023년 1월 29일까지 열린다. 전통을 기반으로 한 공예작가의 작품, 디자이너와 전통 장인이 협업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M1, M2 전시는 무료 관람 가능하나, 사전 예약을 하고 입장할 수 있다(홈페이지).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로비에 신분증을 맡긴 후 오디오가이드를 대여할 것을 추천한다(무료).


높은 수준의 흥미로운 작품들이 많아 감상하는 재미가 있는 리움 미술관의 전시들. 평일에도 관람자들이 꽤 있는 편이니 염두에 두고 방문할 것을 권한다.


리움 미술관을 방문하는 목적 중 하나는 야외 설치 미술을 보기 위함도 있다. 스테인리스스틸로 만든 반짝이는 은색 구 여러 개로 제작된 커다란 나무와 같은 아니쉬 카푸어의 '큰 나무와 눈', 모발의 창시자 알렉산더 칼더의 '거대한 주름'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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